규칙적인 생활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안정적 부양
규칙적인 생활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안정적 부양
  • 영광21
  • 승인 2011.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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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시설탐방 / 수애원재가노인복지시설<백수읍>
햇살이 따뜻한 오후 어르신들과 어우러져 장구와 함께 흥을 돋고 있는 백수읍 지산리 수애원재가노인복지시설(시설장 표인순 사진).

2009년 6월4일 개원한 수애원재가노인복지시설은 정신적, 신체적인 이유로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곤란한 노인과 노인부양가정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노인이 안정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며 동시에 노인부양으로 인한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표인순 시설장은 “수애원지역아동센터·재가노인복지시설 김상희 원장의 뜻에 따라 시작했던 복지사업이 이젠 천직으로 다가서고 있다”며 “저를 포함한 6명의 직원들이 재가시설의 장점을 살려 어르신들이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서비스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곳 수애원재가노인시설은 요양3등급 정도의 15명의 어르신이 이용하는 시설로 백수 염산 군서 영광 군남 등 여러지역의 어르신이 이용하고 있으며 오전 7시30분부터 차량으로 어르신들을 모시고 있다.

세부 프로그램인 4가지 영역으로 심리요법프로그램(미술, 노래방, 민요, 생신, 웃음치료), 건강관리프로그램(발맛사지, 건강체크, 종합운동기구), 사회적응프로그램(지역연계, 정서지원, 야외활동), 기능회복프로그램(건강체조, 종이접기 등 만들기, 레크레이션, 윷놀이 등) 등으로 건강을 도모하고 있다.

전반적인 업무를 맡고 있는 이은주 사회복지사는 “처음 오실 때 어두웠던 어르신의 표정이 1주일 그리고 한달후 몰라보게 밝아지고 모든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감사가 이어질 때가 가장 보람있다”며 “규칙적인 생활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으로 활동적인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고 특징을 설명했다.

또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모시고 야외나들이를 계획한다는 것이 쉽지 않지만 지난 4일 어버이날 행사를 겸한 야외나들이는 날씨도 좋고 어르신들도 즐거워해 좋았다”며 “1년에 2번 있는 정기적인 나들이 외에 경관 좋은 백수지역의 잇점을 살려 산책도 수시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한 어르신은 “처음엔 몸도 불편하고 낯설어서 힘들었는데 이곳 사람들 모두 제 몸처럼 여겨주고 가족처럼 지낼 수 있어 좋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내 집에서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이곳 복지시설을 이용하고 싶다”고 했다.

자연속에 자리한 수애원, 어르신들의 밝은 얼굴과 활동적인 모습 그리고 정성이 느껴지는 직원들속에서 좀 더 편안한 노후생활을 기대해도 좋을 듯한 만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