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당원광지역아동센터<영광읍>
백일홍 나무그늘 아래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한 옥당원광지역아동센터(센터장 전상기).영광읍 녹사리 도양마을에 위치한 옥당원광지역아동센터는 2007년 11월 개원해 방과후 아동들의 활동의 장이 되고 있다.
특히 개원 당시 센터장이 아동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건물을 직접 설계해 아동들이 마음껏 꿈꾸며 뛰놀 수 있는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영광읍 인근에 위치한 잇점을 살리면서 차량통행이 없기 때문에 앞마당에는 아이들의 공놀이가 한창이고 사방을 둘러봐도 자연을 머금은 푸르름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전상기 센터장은 “옥당원광지역아동센터는 저를 포함한 3명의 선생님이 29명의 아동들을 지도하고 있다”며 “영광초·영광중앙초 학생들이 대부분으로 하교후에 차량운행으로 아동들의 안전과 편리를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옥당원광지역아동센터는 학기중에는 자기주도적 학습외에 한수원(주) 영광원자력본부의 후원으로 눈높이수학, 생활영어, 풍선아트, 수화수업이 진행되며 영광여성의전화의 지원으로 원어민영어 수업이 그룹식으로 실시되고 있다.
또 청소년지원센터에서는 1주일에 한번 방문상담을 통해 아동들의 고민 및 자아존중감을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방학중에는 운영시간을 오전부터 탄력적으로 적용해 학습과 점심외에도 평소 접할 수 없었던 여름캠프, 야외체험학습, 영화상영, 축구나 피구게임, 생일파티, 물놀이 등을 통해 폭넓은 경험을 아동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주1회 계획돼 있는 전상기 센터장의 마음공부 시간은 개구쟁이들도 서로를 이해하고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자아성찰의 기회가 되고 있다.
최금실 사회복지사는 “개성이 강한 아동들과 생활하며 힘든 상황도 많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을 열고 다가오는 아이들을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며 “모두가 ‘내 아이다’라고 생각하면 못해낼 일이 없다”고 밝혔다.
또 “마음이 있어도 선뜻 실천하기 어려운 자원봉사와 후원도 환영한다”며 “작은 도움일지라도 우리에게는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옥당원광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한 친구는 “센터에서 해주는 간식이 엄마가 해주는 것보
다 더 맛있고 친구들도 좋다”며 “지난 21일 있었던 지역아동센터연합 체육대회도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정과 사랑이 넘치는 이곳 옥당원광지역아동센터. 풍족하지는 않지만 아동복지의 한길로 매진하고 있는 이곳에 아이들이 각자의 꿈을 안고 쑥쑥 자라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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