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인 <영광컨트리클럽 경기과장>

이러한 ‘골프세상’을 주도하며 영광컨트리클럽에서 원활한 경기진행을 돕고 있는 이지인(43)씨. 그의 골프인생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북 익산출신인 이 씨는 20대 초반 서울 모백화점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던중 우연히 골프장 경기보조원에 대해 알게 됐고 그때 바로 직업을 전향해 경기도 의정부에 위치한 골프장에서 경기보조원 일을 시작했다.
어떤 일을 시작하면 쉽게 직업을 바꾸지 않는 성격인 이 씨는 그렇게 그곳과 13년간 인연을 맺었다. 이후 다시 전북 정읍에 위치한 골프장으로 자리를 옮겨온 이 씨는 조장을 맡아 현장활동 보다는 경기보조원들의 관리를 주로 맡아했다.
이곳에서도 5년간의 세월을 보낸 이 씨는 영광컨트리클럽의 러브콜을 받고 지난 2009년부터 머물러 있다. 경기과장을 맡아 60여명의 경기보조원과 조장 등을 관리·감독하는 이 씨는 경기가 많은 주말이나 날씨가 좋은 요즘 같은 계절에는 현장에 직접 나가 뛰며 경기진행을 돕고 있다.
“지금도 그렇지만 경기보조원을 처음 시작했을 때도 일에 대한 불만을 한번도 가져본 적이 없다”는 이 씨.
그는 “특히 고객을 향한 서비스가 가장 중요한 덕목인 만큼 항상 기쁜 마음에서 우러나는 밝은 표정과 적극적인 자세가 고객이 편안하게 운동을 즐기게 하는 최고의 방법이다”고 직업에 대한 소신을 말했다.
이처럼 타고난 활발한 성격과 긍정적인 생각으로 일상에 임한 이 씨는 골프클럽에서 수여하는 베스트캐디상, 매너상 등을 수상했다.
이 씨는 “도심 근처에 위치한 골프장에서만 생활하다 이곳 영광골프장으로 와보니 무엇보다 자연경관이 수려해 운동을 즐기는 고객과 경기보조원 모두에게 시각적인 만족을 안겨주고 있다”며 “특히 골프를 하면서 내려다보는 넓고 아름다운 칠산바다는 전국에서 유일해 고객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고 영광골프장의 매력을 소개했다.
그는 또 “경기보조원들 관리하는 과정속에 자칫 지나치거나 서운하게 대하는 점이 많을 것이다”며 “일을 하다보면 각양각색의 고객들을 접하지만 매너없는 고객보다는 좋은 고객이 더 많듯이 경기보조원들도 항상 일을 즐기며 생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긍정적으로 조금 손해 본다는 생각으로 동료들을 아낄 때 내부적인 융화가 이뤄지며 마음속 평화로움이 외부고객에 대한 참 서비스로 연결된다”는 이 씨는 능력있는 여성으로 푸르른 잔디밭은 종횡무진하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
저작권자 © 영광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