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명절 단오를 알아 보아요
우리의 명절 단오를 알아 보아요
  • 영광21
  • 승인 2011.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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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얘들아 단오가자 (이순원 글 / 이보름 그림 / 생각의 나무)
요즘 아이들은 단오를 모른다. 간혹 단오제가 열리는 곳에서 체험을 한 아이는 창포물과 그네뛰기, 씨름을 이야기한다. 이에 조금은 낯선 단오의 의미를 찾아가 보자.

단오를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을 눈꽃이 피는 겨울부터 감꽃이 피는 초여름까지 눈에 보이듯 사랑스럽게 담고 있다. 한개의 대문안에 들어있는 계절의 아름다움에 빠져있다 보면 어느새 열한 대문을 지나 단오를 맞고 있다.

단오가 다가오면 바빠진다. 단오 한달 전에 신주를 빚고 어머니는 수리취떡을 만들기 위해 깊은 산골에 가 취나물을 따다 말리고 창포를 삶아 창포물을 우려낸다.

삼촌은 나무에 그네를 매어 놓고 할아버지 할머니는 뽕을 딴다. 아버지는 송아지의 코에 코뚜레를 꿰고 대추나무 시집을 보낸다. 그리고 아이들은 새빨갛게 잘 익은 앵두를 딴다.
단오날에는 대문에 익모초와 쑥을 걸어 집안으로 들어오는 나쁜 기운도 막고 여자들은 창
포비녀를 꽂고 가족 모두가 단오빔을 입고 단오장 구경을 간다.

정겨운 마음 소박한 단오의 풍경이 단아하게 담겨져 있어 때묻지 않은 우리의 문화를 그대로 보는 듯 하다.

지선아 / 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