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친구 할까요? 말까요?
아빠랑 친구 할까요? 말까요?
  • 영광21
  • 승인 2011.07.2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빠는 내 친구(노경실 글 / 심은숙 그림 / 시공주니어)
아이들에게 아빠의 의미는 무엇일까? 아빠하면 떠오르는 단어와 추억은 무엇일까? 세상의 아빠는 다양하다. 하지만 우리 아빠는 단 한 명 뿐 이다. 그래서인지 더 소중하고 애틋하
다.

초등학교 2학년 현호의 눈에 비친 아빠는 이렇다. 아빠는 동네 목욕탕가면 씻기 싫어 잠만 자다가 나오고, 넓적한 얼굴에 볼록한 배, 오리 엉덩이에 콧구멍은 뻥 뚫렸고, 힘세고 잘 하는 건 다 군대시절 이야기고 눈으로 확인된 건 한 개도 없는 겁쟁이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닮은 점은 때 미는 걸 싫어하는 것과 쑤욱 들어간 배꼽이다.

현호의 솔직한 일기장을 훔쳐보는 듯한 재미와 괜시리 부러운 아빠와 아들이 유쾌하게 한다.

아웅다웅하며 함께 자라는 누나와 동생, 목소리 크고 주장 강한 엄마 사이에서 이야기거리를 만들어 주고 웃음을 주는 아빠의 모습이 정말 친구같다. 아빠와 아들이 정말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지금 우리 아빠는 어떤 모습일까? 나는 또 어떤 아들일까? 아빠랑 나랑 어디어디 닮았는지….아빠랑 나랑 무엇이 똑같은지….

방학동안 더 많은 시간을 아빠와 아들이 함께하면서 친구같은 돈돈한 정을 쌓아가는 우리의 추억을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