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면 해맑게 웃는 아이들이 있어 행복해”
“돌아보면 해맑게 웃는 아이들이 있어 행복해”
  • 영광21
  • 승인 2011.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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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이지역아동센터 / 홍농읍
아름다운 아이들이 꿈을 키워 나가는 아름이지역아동센터(센터장 정은미).

홍농읍 성산리 영광원자력발전소 정문앞에 위치한 아름이지역아동센터는 인근 지역사회의 아동들에게 방과후 및 야간, 방학중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정은미 센터장은 “이곳은 예전 발전소 건립당시 건설노동자들이 많은 마을이었지만 지금은 거의 토박이 주민들로 고령의 나이에 농사로 생업을 잇고 있다”며 “부모님들이 논과 밭으로 일을 하러 가면 아동들을 돌봐주는 이가 없어 고민하던중 2009년 5월25일 아름이지역아동센터를 개소해 아동들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발달을 도와주는 역할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19명 아이들의 재잘거림과 센터장을 포함한 4명의 교사들로 구성된 아름이지역아동센터는 요일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기초적인 학습지도 외에도 원어민영어교실, 눈높이학습지, 한자학습 등 아동들의 학습능력을 향상시켜주고 종이접기·만들기교실, NIE를 통한 아동들의 정서발달을 지원해주는 한편 수화교육을 통해 아동들이 장애인을 좀더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아동들이 대부분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구성돼 지도하는데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별 특성에 따른 1:1 상담들이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정은미 센터장은 “처음엔 다니는 교회에서 방과후 아이들의 학습장 및 나눔의 장으로 이용되다 차츰 주변 지역아동을 아우르는 지역아동센터를 개소하게 됐다”며 “무상임대를 해주고 있는 교회 및 한수원(주) 영광원자력본부, 환경관리센터, 여성의전화, 푸드뱅크, 한마음봉사단, 심재영의원 등 여러 도움의 손길에 항상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최근 신한카드아름도서관에서 공모한 신한카드 아름인 도서관사업에 선정돼 센터내에 쾌적한 독서환경 조성과 권장도서가 보급돼 아동들이 좋은 환경에서 책을 볼 수 있어 너무도 좋아한다”며 “지역주민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중이다”고 덧붙였다.

처음 지역아동센터 개소시부터 정은미 센터장과 함께 아동들의 지도를 담당하고 있는 이은주 사회복지사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다”며 “가끔은 어려운 갈등에 처할 때도 있지만 항상 돌아보면 해맑게 웃는 아이들이 있어 하루 하루가 감사하다”고 말했다.

여름방학을 맞아 더욱 분주해진 아름이지역아동센터. 함께 하고 있는 교사와 여러 자원봉사자들의 땀방울들이 19명 아이들의 꿈터로 영글어 가길 소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