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례 <영광읍여자의용소장대장>

그리고 이들을 보조해 활동하는 의용소방대원들도 각자의 지역에서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의 화재를 비롯한 각종 재난으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봉사하는 선진 의용소방상을 구현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영광읍여자의용소방대의 대장을 맡고 있는 박기례(54)씨.
매월 정기모임을 가지며 화재진압, 구조, 구급, 산불발생 인지 및 출동 등의 소방업무보조 뿐만 아니라 명절이면 어려운 이웃을 찾아 생필품을 전달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목욕을 돕는 등 관내 어려운 이웃을 찾아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영광읍여자의용소방대는 박 씨를 포함해 30여명의 대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다른 읍면보다 일찍이 결성돼 활동의 역사가 깊은 영광읍여자의용소방대에서 25년간 활동한 박 씨는 조직의 살림을 책임지는 총무를 9년간 맡아 수행하다 3년째 대장을 맡아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특히 박 씨는 임기동안 대원간에 친목을 돈독히 하며 화합을 과시하고 있어 리더쉽이 한층 빛을 발하고 있다.
또 영광소방서가 개최한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 출전해 우수상을 차지하는 등 응급구조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열의를 보여 모범이 되고 있다.
박 씨는 “영광읍여자의용소방대는 40~50대의 연령층이 주축이 돼 ‘내 고장은 내가 지킨다’는 일념으로 화재예방에 앞장서며 지역봉사에 동참하고 있다”며 “언제나 한마음 한 뜻으로 열심히 활동하는 대원들에게 늘 감사하다”고 격려의 뜻을 전했다.
그는 대원들과 검은 악마인 화재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아줌마의 힘’을 보여주며 훈훈한 정이 넘치는 안전한 사회구현을 위해 일조하고 있다.
영광읍주민자치위원과 도동1리 이장, 영광매일시장상인회 이사 등을 함께 맡아 활동이 더욱 분주한 박 씨는 영광읍 빛의 거리 준공을 기념하는 영광스런 거리축제에서 그간의 봉사활동 실적과 끼를 유감없이 마음껏 발휘해 <2008년 굴비골여왕>에 선발되는 영예를 안기도.
해남 북평면에서 21세에 4남3녀의 큰며느리로 시집와 지금껏 노시부모를 봉양하며 살고 있는 박 씨는 지난 2008년 사별한 남편과 운영하던 건강원을 여전히 운영하며 영광읍 도동리의 터줏대감이 다됐다.
“살아생전 남편의 외조와 시부모님의 배려에 항상 감사하다”는 박 씨는 주변의 응원속에 활동을 성실히 이어가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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