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진수성사적보존회

1592년 임진년 왜적의 기습을 받아 국가존망의 기로에 놓인 가운데 당시 10월 남궁현 영광군수가 상중으로 해직한 상황에서 읍성방위 및 행정업무를 자치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우국지사들이 군성에 모여 결사보국키로 하고 대표 55인으로 수성부서를 편성, 군율을 시행하고 자체 수비하는 한편 무기와 군량을 전선에 조달해 병참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고 향토를 사랑한 영광군민의 의로운 행적은 전라남도 지정 문화재자료 제201호로 지정된 <임진수성록(1753년, 영조 29년 간행)>에 잘 나타나 있다.
임진수성壬辰守城 그 역사적 사건은 우리 고장의 선현들이 오직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왜적에게 항거하던 거룩한 호국정신의 다른 이름이다.
이러한 임진수성의 위대한 정신은 영광군립도서관 입구에 옮겨 세워진 수성제현의적비에 함축돼 있었으나 오성창의기념사업회가 2001년 2월 임진수성사적보존회로 개칭되면서 향중 유림들과 수성제현 후손들의 숙원이던 임진수성사 건립의 단초를 마련하고 의열정신 계승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2002년 준공된 임진수성사는 202평의 부지위에 수성사와 관리사, 삼문으로 건설됐다.
임진수성에는 영광의 26개 성씨 문중이 동참했고 그것은 우리의 고장을 구하는 일에 영광군민 모두가 일심동체가 됐다는 뜻이다.
120여명의 후손들이 활동하는 (사)임진수성사적보존회는 정기호 군수가 상임고문에 이낙연 의원이 고문 등에 참석하고 있으며 이사장, 부이사장, 이사, 총무이사, 재무이사, 감사 등의 임원을 구성해 매년 1회의 정기총회와 수시로 이사회를 열고 있다.
(사)임진수성사적보존회는 임진수성 제현들의 후손과 유림, 지역기관·사회단체장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매년 추모행사를 개최하며 선인들의 위업을 기리고 영광군민들에게 향토사랑 정신을 되새겨 주고 있다.
또 매월 첫째주 월요일을 봉심하는 날로 정해 후손들이 임진수성사를 찾아 분향, 배례하고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수성제현의 호국의지와 의열정신을 교훈삼아 지난 세기의 민족수난과 치욕을 불식하고 온겨레의 역량을 결집해 중흥을 기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임진수성기념사업 연혁
▶ 1784년(영조24년) 태청산 봉정사에서 수성록 초판본 발행 ▶ 1964년 영광향교에서 오성관창의수성제현 추모회 발족, 수성제현의적비 건립(영광군청내), 제현실기 간행 ▶ 1992년 9월 오성창의기념사업회 조직 ▶ 1994년 12월 영광 임진수성편제와 향토방위에 관한 논문 발표(전남사학회) ▶ 1998년 2월 영광임진수성록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201호 지정. 임진수성록 국역본 간행 ▶ 2000년 12월 영광군으로부터 사우(祠宇)부지 불하(영광읍 무령리 315-55) ▶ 2001년 2월 기념사업회를 사단법인 영광임진수성사적보존회로 개칭 ▶ 2001년 4월 임진수성사 기공 ▶ 2002년 12월 임진수성사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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