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활동 1년을 회고하며…
도의원 활동 1년을 회고하며…
  • 영광21
  • 승인 2011.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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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석 도의원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시간의 흐름일 것이다. 전남도의회 의원이라는 신분으로 새롭게 의정활동을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다.

스위스의 신학자 비네는 ‘제일 많이 바쁜 사람이 제일 많은 시간을 가진다’라고 했던가. 정치인들도 마찬가지다. 지역주민들과 약속을 지킬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 항상 쉬지 않고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1년이 내게 바로 그런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영광군의회 3선 의원에 군의장 출신이라는 정치경력을 뒤로 하고 초선 도의원이라는 신분으로 전남도의회에 입성해 활동했던 많은 기억들이 떠오른다.

첫째는 초선의원임에도 농수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다가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영광지역주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으며 농·어업인들의 복지증진과 고충해결을 주도해 온 것이다.

둘째는 농어업분야 예산확보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6월에 본예산과 추경심의 등을 거부하면서까지 집행부에 증액을 요구해 식량작물 경쟁력 제고사업 등에 약 80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한 것이다.

셋째는 수산업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수산물저온저장시설’ 사업 시행이다. 수산물 신선도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이 사업은 지난해 말 영광지역만 시범 추진했다가 반응이 좋아 올해는 20억원 규모로 전 시군을 대상으로 확대 추진하게 됐다.

넷째는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법성~홍농간 도로 확포장 공사와 대피시설을 영광원자력발전소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우선 해결해 줄 것을 도의회 5분 발언을 통해 강력히 촉구해 집행부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 낸 것이다

다섯째는 영광지역에 2,000억원 규모의 서남권원자력의학원 설립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 것이다. 이 결의안은 지난 9월 직접 대표 발의하고 전체 의원 61명이 참여해 본회의장에
서 채택됐다.

또 군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경관보전직불금 지원대상인 청보리가 올해부터 준 경관보전작물로 변경되면서 지원액이 지난해 보다 무려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는 발표를 접하고 집행부에 지원액 상향과 제도개선을 요구해 지난해 수준의 지원을 이끌어낸 것이 보람있었고 기억에 남는다.

이밖에도 관내 학교 교사들의 숙소설치, 인조잔디 스탠드시설, 야외학습장 등 14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9개 학교의 숙원사업을 해결했고 염산소방파출소와 공중목욕장 그리고 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법성면 입구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는 등의 성과도 올렸다.

앞으로도 농어업인들의 소득향상, 고령화, 복지, 교육문제 등 산재해 있는 농어촌 문제해결을 위해 열린 자세로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역주민을 대표하는 도의원으로서의 소임을 다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