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젓’
‘새우젓’
  • 영광21
  • 승인 2011.11.0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순심 <염산면>
김장 준비로 광주 등 외지고객과 함께 군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염산 설도항.

바다 내음 가득한 이곳에는 싱싱한 꽃게 왕새우 등의 수산물과 각종 건어물의 좌판 행렬이 있지만 단연 돋보이는 곳은 나름의 전통방식과 노하우로 젓갈 특유의 맛을 전달하는 즐비한 여러 젓갈상회다.

“추젓하고 조개젓 그리고 저기 조기젓 좀 주실래요”라며 몇년째 광주사는 단골손님의 방문에 손길 바쁜 정성젓갈상회 이순심씨. 이 씨는 “안쪽에 있다가 이곳으로 이전해 30여년 가까이 젓갈집을 운영하고 있다”며 “매주 토요일 오후 1~5시까지 설도항에서 개최되는 토요장터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인심 후한 우리네 장터에서 보여지듯 주문한 물건을 ‘꾹꾹’ 눌러 담는 이 씨는 “겨울 김장김치의 맛은 젓갈이 생명이다”며 오른 주먹의 2지를 펴서 끝을 왼 손바닥에 댔다가 위로 튕기면서 굽히는 동작을 두번 반복한 다음, 왼손으로 주먹을 쥔 오른팔을 잡았다가 오른팔을 수직으로 내려 오른 손목을 잡게 하는 <새우젓>이라는 수화동작을 표현했다.

수화지도 김정선<영광군수화통역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