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직인 운동으로 다져진 생활 늘 감사하고 행복해요”
“천직인 운동으로 다져진 생활 늘 감사하고 행복해요”
  • 박은정
  • 승인 2011.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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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애 <건강체조 지도자>
시대가 발달되면서 인간사회는 환경오염에 따른 각종 질병에 시달리며 건강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많은 이들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 몸에 좋은 음식과 보조식품 등을 섭취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제압하고 있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운동.

각자 자신에 맞는 운동을 찾아 즐기며 건강을 도모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어르신들을 찾아 건강체조를 지도하는 박미애(43)씨를 만났다.

“바쁜 농촌생활에서 건강에 소홀해 지기 쉬운 어르신들을 만나 건강체조를 지도하다 보면 오히려 어르신들에게서 일상의 활력을 선물받는 기분이다”며 보람을 전하는 박 씨는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운동속에 살아온 운동 마니아다.

영광읍 교촌리 출신인 박 씨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무용을 시작해 중·고시절에는 무용은 물론 판소리, 가야금 등 국악에도 재능을 보여 전문교습을 받았다. 고등학교 시절내내 무용장학생으로 학교를 다녔던 박 씨는 무용으로 대학진학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같은 예능 계통인 응용미술을 전공했다.

대학을 다니면서도 잠재된 재능을 감추지 못했던 박 씨는 에어로빅을 배우며 자신의 끼를 발산했고 강사자격을 취득하며 전문가의 길로 접어 들었다.

홍농에서 에어로빅 학원을 차려 운영했던 박 씨는 결혼과 함께 잠시 활동을 접고 미용사업 등을 펼쳤지만 관내 초·중·고에서 방과후학교 지도 제의가 들어오며 다시 강사 일을 시작했다.

박 씨는 “결혼해 아이들을 낳고 기르며 다른 사업을 해 봤지만 항상 마음은 운동을 향하고 있었다”며 “어린 시절부터 해왔던 무용이 밑거름이 돼 시작한 에어로빅과 건강체조는 몸에 딱 맡는 천직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영광군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해 대한노인회 영광군지회,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영광군보건소 등에서 지역주민과 어르신들을 위해 펼치는 취미교실과 방문보건사업에 참여해 건강체조를 지도하고 있는 박 씨는 일이라기보다는 자신도 함께 건강을 지켜간다는 기쁨으로 사명을 다하고 있다.

지역어르신들에게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전달하기 위해 박 씨는 웃음치료, 레크레이션, 실버댄스, 민요춤, 레크노래, 재활치료, 라인댄스 등의 강사자격을 취득해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또 사이버대학을 통해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등의 자격도 취득해 단순한 운동지도자가 아닌 폭넓은 사회복지를 통한 체계적인 지도에 접근하고 있다.

영광여성라이온스클럽과 옥당산악회, 영광초 총동문회 등 지역 사회단체에서도 열심히 활동하는 박 씨는 어르신들의 ‘행복전도사’로 지역의 건강을 확실하게 책임지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