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활력과 정 넘치며 사람 냄새나는 재래시장 만든다”
“삶의 활력과 정 넘치며 사람 냄새나는 재래시장 만든다”
  • 영광21
  • 승인 2011.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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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매일시장상인회
이른 새벽부터 서민들이 부산하게 움직이며 북적이던 재래시장.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재래시장은 현대화의 부산물인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밀리며 그 빛이 예전만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다시 부흥을 꾀하며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는 영광읍 도동리에 위치한 영광매일시장.

자연발생해 60여년동안 이어져오며 60~80년대 영광의 먹거리를 책임졌던 매일시장을 다시 현대의 이기가 채울 수 없는 인간미와 친밀감으로 메워가고 있는 영광매일시장상인회(회장 한승주)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던 재래시장 복원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영광매일시장상인회는 기존 매일시장상우회를 참여정부에 들어와 제정된 ‘재래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근거해 지난 2006년 12월 매일시장상인회로 명명하고 2007년 전국 1호로 시장상인회 등록증을 발급받았다.

회장 1명, 부회장 1명, 고문 5명, 이사 10명, 감사 1명으로 구성된 영광매일시장상인회는 이후 주차장 조성공사를 실시해 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주차공간을 마련해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정기적인 선진시장의 답사결과를 토대로 매일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지원책을 강구해 나가고 있다.

또 노후화된 아케이드, 전기, 소방시설과 시장의 거리를 새로 단장하는 등 초현대식 시설로 탈바꿈했으며 ‘테마가 있는 시장’이란 기치아래 ‘꿈과 희망의 장터축제’를 매년 개최하며 침체된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영광매일시장상인회는 서울상인연합회 등 전국 각 시도 전통재래시장들과 자매결연 또는 정보교류를 통해 고객과 상인의 권익보호와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하고 풍부한 자구노력으로 고객만족과 상인들의 꿈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런 결과 지난 <2009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 고객선지킴 노력상과 전국 100개 시장중 우수시장상을 수상했고 <2010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도 시장경영진흥원장이 수여하는 우수상과 중소기업청·시장경영진흥원·한국소비자연맹이 공동으로 추진한 <2010 고객선지키기 캠페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런 영광매일시장상인회에 부응해 관내 기관·단체에서는 전통시장 가는 날 등을 운영해 시장활성화를 돕고 있다.

영광매일시장은 과거 영광상권의 중심이자 오랜만에 만난 마을주민간의 의사소통의 장소일 뿐더러 지역에서 일어나는 정보를 교환하는 통로로 주민들의 애환과 그들의 인생살이와 이야기가 녹아있는 역사의 터전이다.

사람들에게 단지 기계처럼 물건만을 사고 파는 장소가 아닌 삶의 활력과 정을 풍기는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재래시장을 만들기 위해 영광매일시장상인회는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재래시장 활성화와 발전을 도모하며 지역사랑을 위해 한마음 한뜻이 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