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행복한 세상만 항상 기원합니다”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만 항상 기원합니다”
  • 박은정
  • 승인 2012.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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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봉자 <홍농유치원장>
햇볕이 잘 드는 양지바른 곳에 알록달록 예쁘게 지어진 홍농유치원. 이곳은 각반 교실에서 원아들의 수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마주한 류봉자(54) 원장. 자그마한 체구에 꽁지머리를 하고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 영락없는 유치원 교사인 그는 지난해 3월 이곳으로 부임해 왔다.

지난해 3월 개원한 홍농유치원은 유아교육 진흥을 위한 공립단설 홍농유치원으로 홍농초 한쪽교실을 빌려 운영되다 지난해 12월22일 신축 건물을 준공해 홍농지역 유아교육 요람이 되고 있다.

특히 지상 2층 규모로 유아들의 발달수준에 적합한 환경으로 시설돼 안전하고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는 교육공간으로 꾸며져 학부모와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출신인 류 씨는 1남5녀중 막내로 태어나 어린시절부터 교사가 꿈이었다.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1980년부터 유치원 교사생활을 시작한 류 씨는 진도유치원 등에서 17년간 유치원교사를 지냈다.

이후 전문직 시험에 합격해 장학사가 된 류 씨는 강진, 곡성교육지원청을 거쳐 광양중마초 병설유치원감, 전라남도교육청 장학사, 여수성산유치원장 등을 지내다 홍농유치원장으로 부임해 왔다.

“유치원 교사를 지내면서 한번도 직업을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가 없었다”는 류 씨는 “아이들과 생활하는 것이 항상 즐거웠고 유아들을 위한 자료를 만들고 수업을 공개하는 등 늘 빠듯한 일정이었지만 돌이켜보면 교사시절이 무척 행복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교사인 남편을 만나 결혼해 슬하에 2남을 두고 있지만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정성을 다해 아이들을 길러주셔서 마음 놓고 원아들을 위한 일에 전념할 수 있었다”고 아낌없이 응원과 격려를 보내준 가족들에 대한 감사함을 덧붙였다.

현재 류 씨의 남편은 중등 교장을 맡고 있으며 슬하의 2남중 큰 아들은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있다.

류 씨는 “언제나 교사들과 소통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지만 아이들을 위한 교육적인 의견제시를 가장 중요시 여기고 있다”며 “학부모님들에게도 항상 믿음과 신뢰를 전달하는 교육을 지향하며 원아들도 배려하는 마음으로 건강한 몸과 마음을 예쁘게 키워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꿈과 행복을 키우는 행복한 유치원’ ‘건강하고 슬기롭고 예절바른 어린이’ ‘사랑과 열정으로 가르치는 선생님’ ‘믿고 함께 하는 학부모’란 경영관으로 사랑과 정성을 다해 감동과 꿈을 주는 유치원을 만들어 가고 있는 류 씨는 지역에서 신뢰받는 유치원의 책임자로 성실한 행보를 약속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