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경로당 / 영광읍

영광읍과 5분거리에 위치한 연동경로당은 1989년 6월 건립돼 어르신들의 편안한 쉼터가 되고 있다.
또한 경로당 바로 옆에는 마을의 수호신이라 여겼던 당산나무 아래로 모정이 자리해 여름철 오고가는 피서지(?)로 발걸음을 머물게 한다.
박정구 회장은 “마음과 달리 몸이 말을 안들어 조신원 총무와 마안순 여성노인회장이 옆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며 “우리 경로당은 80세가 넘은 고령의 어르신들이 많다”고 밝혔다.
“예전에 흥하던 때에는 영광서초등학교에 한 학년이 6~7반까지 있었던 시절도 있어 옛추억이 그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지만 이렇게 마을주민간 큰 말썽없이 서로 돕고 나누며 살아가는 모습에 위안을 삼는다”고 덧붙였다.
조신원 총무는 “경로당 지원비는 거의 겨울철 난방비로 지출되고 있다”며 “작은 살림살이 하나라도 박정구 회장과 논의를 거친후 사용되고 있다”며 투명한 경로당 운영을 밝혔다.
또 “매년 봄이면 마을주민과 꽃구경을 다녀오고 있어 올해도 기대된다”며 “고추이식을 전·후로 날짜를 고민하고 있는 중으로 조만간 날이 정해지면 마을주민간 화합을 나누는 자리에 주민 모두 함께 하길 바란다”고 희망사항을 전달했다.
연동경로당에는 여자 어르신들이 많은 관계로 여자노인회장이 별도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마안순 여자노인회장은 “우리 여자들이 겨울엔 경로당을 많이 이용하고 있어 청소 등 식사 등도 돌아가면서 챙기고 있다”며 “겨울철 김장김치 등은 각자 집에서 한통씩 가져와 별 부족함없이 지내고 있다”고 말한다.
또 “별도로 월 3,000원의 회비를 걷어 반찬거리도 사고 또 마음이 통하면 자장면 팥죽 등의 외식을 하기도 한다”고 즐거움을 보였다.
한편 연동경로당 바로 옆에 있는 마을 시정에는 몇가지의 운동기구가 설치돼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돕고 있다.
70이 넘었건만 어르신들 사이에서는 아직도 젊은 아낙(?)으로 불러지며 점심 등 경로당 운영에 힘을 더하고 있는 김옥자·김덕자 어르신은 “특별히 불편할 것은 없지만 80이 넘은 고령자가 10여명이 넘는 만큼 경로당에 안마의자가 하나 있으면 유용하게 쓰일것 같다”고 마지막 바램을 밝혔다.
‘연동경로당 어르신들! 가족처럼 친구처럼 함께 웃고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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