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놀이 할 사람 여기 붙어라!
고양이 놀이 할 사람 여기 붙어라!
  • 영광21
  • 승인 2012.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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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현덕 글 / 이형진 그림 / 길벗어린이)
이번 주말엔 어디를 가지? 공휴일엔 무얼 하며 지내야 할까? 지금의 부모는 아이들의 여가시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무척 애쓴다. 그렇다면 옛날의 아이들은 어떤 놀이를 했을까?

살금살금 걸어가는 검은 고양이를 본 노마는 고양이를 따라한다. 소리만 흉내 낸 것이 아니라 고양이의 움직임과 행동을 그대로 말이다. 개구쟁이 노마의 모습을 본 친구들도 하나 둘 모여들어 고양이가 된다. 고양이처럼 걷고 소리를 내어본다. 고양이처럼 앉아도 보고 기지개도 펴 본다. 신나게 고양이 흉내를 내던 아이들은 배가고파진다. 배고픈 고양이가 된 개구쟁이 녀석들이 향한 곳은 어디일까?

우리나라 초기 작가인 현덕의 글에 현대적인 감각이 살아난 그림이 어우러진 그림책이다. 고양이가 되어 움직이고 행동하는 모습은 진지하기까지 하다. 아이의 감성이 드러나 있어 많은 아이들이 공감한다. 그리곤 스스로 고양이가 되어 더 많은 것을 만들어 낸다.

멀리 가지 않고 주변의 것을 관찰하고 그것을 몸이나 글로 표현하는 것에 자유로워야 한다. 그 대상이 무엇이든 숨죽여 지켜보고 고민하는 사이에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