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에게 배우는 당당한 용기
전사에게 배우는 당당한 용기
  • 영광21
  • 승인 2012.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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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쿠바와 사자 - 용기 (티에리 드되 글·그림 / 염미희 옮김 / 길벗어린이)
부모는 아이들에게 용기 있는 사람이 되라고 한다. 그렇다면 진정한 용기란 무엇일까?

아프리카 작은 마을이 바쁘다. 부족의 전사될 청년을 가려내는 큰 축제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전사가 되기 위한 조건은 사자와 맞서는 용기를 보이는 것이다. 전사가 되기 위해 야쿠바도 용기를 내어 길을 떠난다.

드디어 야쿠바는 사자와 마주한다. 하지만 이미 사나운 적수와 싸워 피 흘리고 힘이 바닥난 사자는 바닥에 쓰러져 있다. 야쿠바는 사자를 죽이고 전사가 되었을까?

캔버스에 검정색 아크릴 물감으로 그린 그림은 아프리카 전사의 힘으로 가득하다.

야쿠바는 사자를 죽이지 않는 용기를 선택한다. 스스로에게 당당한 진정한 전사이고 싶었고 다른 사람들을 의식해 어쩔 수 없이 하는 행동은 용기가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결국 부족에서는 따돌림을 당하고 외딴 곳에서 가축을 지키는 일이 주어지지만 야쿠바의 용기를 통해 아이들은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깨닫는다.

야쿠바의 용기는 아이들의 마음에 그대로 전달되어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가치있는 당당한 용기를 펼칠 것이다.

지선화 / 동화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