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모든 것은 시작과 끝이 있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시작과 끝이 있다
  • 영광21
  • 승인 2012.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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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 있는 모든 것은(브라이언 멜로니 글 / 로버트 잉펜 그림 / 이명희 옮김 / 마루벌)
자연보호, 세계평화, 생명존중, 인류문화의 다양성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로버트 잉펜이 들려주는 생명의 시작과 끝에 대한 이야기이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영원히 살지 못하며 살아 있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에 따라 오래 살기도 하고 짧게 살기도 한다.

어려서도 늙어서도 그 사이 어느 때라도 끝이 온다. 슬프지만 모든 것이 그렇다.

인간의 생명은 얼마쯤 될까? 풀, 나무, 토끼, 새, 물고기가 그렇듯 사람도 어른이 되고 나이가 들고 앓기도 하고 다치기도 하면서 80의 삶을 살아간다. 수명이 아무리 길어도, 수명이 아무리 짧아도 시작과 끝이 있으며 이 세상 모든 생명은 그 사이에만 살아가는 것이라고 전한다.

시적인 운율감으로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고 있음에도 부담스럽거나 두렵지 않다.

엄마의 자장가처럼 차분히 글과 그림을 따라가면 자연스레 살아있음을 감사하게 된다.
한 번 더 생명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고 자연스레 죽음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