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도 염소 키울래요!
엄마 나도 염소 키울래요!
  • 영광21
  • 승인 2012.05.3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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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소 시즈카 (다시마 세이조 글·그림 / 고향옥 옮김 / 보림)

매일 먹이를 주며 돌봐야하는 동물과 살아가야 한다면 무엇이 필요할까? 자연을 사랑하고 평화를 바라는 다시마 세이조가 어릴 적 시골에 살며 키운 염소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며 사람과 동물의 관계 그리고 동물을 대하는 마음에 대해 알아보자.
 

어느 봄날 나호코 집에 온 몸이 새하얀 아기 염소가 온다. 나호코는 아기 염소를 돌보며 금방 친해진다. 아기 염소가 시끄럽게 울 때마다 조용히 하라고 타이르는 날이 많아지면서 아기 염소의 이름은 ‘조용히’라는 뜻의 시즈카가 된다.

쑥쑥 자란 시즈카가 짝짓기를 해 배가 불러오자 나호코의 가족은 더욱 정성스레 시즈카를 돌보고 마침내 무사히 건강한 새끼를 낳는다. 젖을 먹고 무럭무럭 자란 새끼가 스스로 풀을 먹게 되자 시즈카는 새끼에게 젖을 물리지 않고 독립하게 한다. 
 

시즈카의 이야기 7권을 한 권에 담아내 일반 그림책보다 두껍고 무겁다. 또한 글이 세로로 써 있어 새롭고 책장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넘겨 흥미롭다. 나호코와 시즈카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의 이치를 배우고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은 모두에게 평화와 위로를 준다.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