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영광군향우청년회(회장 김범광)가 타향살이의 수구초심에 저마다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고향을 잊지 않고 사비를 들여 후배들에게 매년 서울초청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재경향우청년회는 여름방학을 맞은 고향 후배들을 위해 지난 7월18~19일 수년째 협력해 온 영광청년회의소(회장 권태형)와 관내 15개 초등학교 학생회장 및 청년회의소 회원들과 청와대와 국회의사당 그리고 서울대학교 견학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국회의사당에 도착했을때 향우청년회 김재문 초대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의 환영과 함께 일정을 시작했다.
먼저 국회의사당 내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 먹은 후 영광출신 이낙연 국회의원의 안내를 받아 학생들에게 국회의사당 이곳저곳 설명을 해 주고 방송으로만 보던 국회의원들의 회의 진행방법을 직접 체험해 보고 모의국회를 통해서 회의진행과 열띤 토론회를 가졌다.
토론회를 마치고 질의응답 시간에 나선 학생들은 “이낙연 의원님 자리는 어디에요? 무슨 일을 하는 거에요?”라는 질문 등에 이 의원은 일일이 설명을 해주고 덕담을 나누었다.


학생들은 강의도중 “교수님 메일 주소 좀 알려주세요. 고향이 어디에요? 앞으로 저는 판사가 될래요, 연예인이 될래요”라는 등 꾸밈없는 질문에 “여러분들도 이곳에 와서 공부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방문을 마치고 향우회 선배들이 마련해 준 저녁 만찬을 맛있게 먹고 숙소인 남산유스호텔에 도착한 후 첫날 일정을 마쳤다. 이틀째 경복궁과 청와대 방문을 했고 청계천 일대를 방문후 모든 일정을 마쳤다.
돌아가는 버스안에서 향우회 선배들의 아쉬운 인사말과 함께 학생들은 일제히 “선배님, 정말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올께요”라고 화답했다,
이번 초청행사에 참가한 영광초 4학년 양민규 학생은 “처음 가보는 서울대학교와 청와대가 너무 신기했어요. 국회의원님과 악수도 해보고, 제 꿈은 요리사인데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요리사가 되고 싶다”며 어린 학생다운 소감과 함께 해맑은 웃음을 보였다.
재경향우청년회는 이번 학생회장단 초청행사와는 별도로 지난 6월19~20일 영광군드림스타트센터에 의뢰해 대상아동 30여명과 함께 청와대와 국회의사당 견학 등 제1기 문화체험학습을 실시하기도 했다.
문화체험학습은 2009년 5월 드림스타트센터 개소 이후부터 인연을 맺어 온 재경향우청년회의 또 다른 고향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