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광군에 지난 12월23일 오후부터 24일까지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지만 주민과 공무원들의 발빠른 제설작업으로 큰 불편을 초래하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 오전 7시 현재 군평균 16.3㎝의 폭설이 내렸다. 묘량·군남·불갑면이 18㎝로 가장 많은 적설량을 나타냈으며 낙월면이 10㎝로 가장 적은 적설량을 기록했다.
읍면별 적설량을 살펴보면 영광읍 17㎝, 백수읍 17㎝, 홍농읍 16㎝, 대마면 17㎝, 묘량면 18㎝, 불갑면 18㎝, 군서면 17㎝, 군남면 18㎝, 염산면 14㎝, 법성면 17㎝, 낙월면 10㎝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앞서 군에는 지난 22일 오후 3시를 기해 풍랑주의보, 또 23일 오후 2시30분에는 대설주의보가 발령됐었다.
군은 지난 23 ~ 24일 기간 중에 내린 폭설로 시가지 대부분이 결빙돼 군민들의 통행불편과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대민봉사 차원에서 공무원 132명과 재설차량 4대, 굴삭기 2대 등 90대의 중장비를 동원해 시가지 주요 간선도로 및 인도와 각 읍면별 쌓여 있는 눈치우기 작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특히 영광읍내 주요 상가와 도로변 주택에서도 주민들이 아침 일찍부터 자발적인 내집앞 내상가 눈치우기에 나서 기초질서로 정착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폭설에 따른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시내 전지역과 외곽도로, 국도22호선 밀재터널, 법성 ~ 홍농간 지방도 842호선 지방도 734호선 깃재부근 등에 대해 제설작업을 실시했다”며 “이번 제설작업에는 실과소별 필수요원을 제외한 전직원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허광욱 기자 hkw899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