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보리로 건강과 미용을 한꺼번에
새싹보리로 건강과 미용을 한꺼번에
  • 영광21
  • 승인 2013.06.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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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새싹 활용 건강기능식품 생산

영광 (주)새뜸원

올 4월 건강과 관련된 흥미로운 연구 결과 하나가 관심을 모았다. 보리의 어린잎인 보리 새 싹이 고지혈증, 당뇨병 등 생활 습관병을 예방하고 개선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낸다는 내용이었다.
농촌진흥청이 고려대·이화여대와 함께 공동연구한 결과 “보리 새싹 추출물을 8주 동안 먹은 후 측정한 혈액의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10.8%, LDL콜레스테롤은 16.8%, 혈당은 10.2% 줄어드는 효과를 나타냈다”는 것이었다.
가난의 상징으로만 여기던 ‘보리’가 기능성 식품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순간이었다.

생활습관병 해결사 ‘새싹보리’
이에 앞서 전라남도농업기술원도 2년에 걸친 보리잎 연구를 통해 비타민, 사포나린, 루테오린, 식이섬유 등이 많아 어린이 성장, 미용, 변비 예방 및 다이어트 제품 생산에 제격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단순히 풀잎으로 생각했던 보리 새 싹이 현대인에게는 필수적인 ‘영양의 보고’였던 셈이다.
이 보리 새 싹을 이용해 식품을 만드는 곳이 있다. 묘량면에 있는 (주)새뜸원이다. 투자기업인 이 업체는 보리 새싹을 세척·건조·분쇄해 건강식품용, 다이어트용, 어린이용, 미백용 등 연령대별로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보리 새싹 10cm 이하에는 비타민 A, C, E와 단백질 등 필수 영양성분이 많고 15cm 이상에는 섬유질이 풍부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새뜸원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식품의 안전성. 지난해 공장 준공과 동시에 클린사업장으로 인증받은데 이어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았다. 뿐만 아니다. 원료인 보리 새싹은 친환경인증을 받은 농가와 계약 재배한 무농약 보리 새 싹만 고집한다. 여기에 부설연구소의 안전검사를 다시 한번 거친다. 새뜸원의 식품사업에 대한 인식이 배어 있는 대목이다.

생산방식은 첨단 저온 진공건조공법을 사용한다. 색상과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은 최첨단 공법이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은 ‘새싹보리’란 브랜드로 소비자와 만나고 있다. 새싹보리는 식품첨가제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만두피나 칼국수 등 면 종류와 떡과 라떼, 아이스크림 첨가제로도 많이 사용된다. 우유와 요구르트 등에 섞어 먹어도 보리 새 싹의 영양분을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다.

가격은 100g에 1만7000원.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일본제품의 50%에 불과하다.
새뜸원은 새싹보리 외에도 배추분말과 홍삼 분말을 생산하고 있다. 대부분 대기업 생산자주문(OEM) 제품들이다.

일본에서는 ‘불로초’로 여겨
“동의보감에 보리 새싹은 소화기능을 보호해 갈증을 없애고 오랫동안 먹으면 머리카락이 희어지지 않고 풍기를 일으키지 않게 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불로초’라고 여기며 새싹중 으뜸으로 칩니다. 유럽에서는 최고의 ‘정력식품’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김광석 대표는 보리 새싹이야 말로 ‘영양소의 보고’라며 연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김 대표가 보리 새싹에 주목한 건 식품회사에 근무하며 출장차 들렀던 일본에서였다. 우리나라에서는 가난의 상징으로 여기며 외면하던 보리에 일본인들은 사족을 못 쓰고 있었던 것. 1000만명 이상이 매일 보리 새싹으로 만든 죽을 먹고 있을 정도였다. 우리나라의 홍삼 시장보다도 더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새로운 식품사업을 구상하던 그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때마침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보리 새싹의 식품화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한걸음에 나주로 내달렸다. 농업기술원의 보리 새싹 분말제조 기술에 매료된 김 대표는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영광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해 4월의 일이었다.

영광은 보리산업특구로 원료 공급이 손쉬웠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접해 교통도 원할했다. 물류비와 원료 조달에 있어 가장 이상적인 지역이었다.
기틀을 잡았다고 판단한 새뜸원은 올해엔 수경재배시스템을 갖추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노지재배의 한계와 연중 생산체계를 갖추기 위함이다. 여기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음회를 갖는 등 영역을 넓혀가고 베트남·미국 등 국외 진출도 구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리 새싹의 다양한 기능성을 이용해 기름에 튀기지 않은 우리밀라면, 국수, 선식 등 웰빙 건강식품 개발에도 열정을 쏟을 계획이다.

김 대표는 “보리 새싹을 활용해 다양한 기능성 웰빙 식품을 개발하고 무엇보다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을 공급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진출해 보리새싹의 기능성과 우수성을 알리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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