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화사하게 핀 꽃과 따뜻한 봄바람이 마음을 흔든다. 예년보다 10일은 일찍 꽃이 피었다고 하니 꽃놀이 가기에 최고의 날씨다. 그런데 최근 들어 빈번한 미세먼지와 뜨거운 자외선이 걱정된다.
영광읍 녹사리에 자리한 <행복한 스킨케어> 피부관리사 김남희(43)씨를 만나면 문제가 말끔히 해결된다. ‘피부가 여자를 말한다’가 평소 신념인 20년 경력의 베테랑 피부관리사 그녀의 손끝으로부터 다시 여자로 태어난다.
광주출신으로 꼭 20년전부터 피부관리사로 일하기 시작했다는 김남희씨는피부관리사 자격증 외에도 미용사 자격증도 있는 팔방미인이다.
김남희씨는 “처음에는 미용사로 일하다 피부미용에 흥미를 느껴 피부관리사가 됐다”며 “직접 관리한 고객의 피부가 점점 좋아지고 화사해지는 것을 봤을 때 쾌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20여년동안 광주 월산동에서 피부관리샵을 운영하던 김씨가 영광으로 오게 된 것은 영광군야구연합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남편 이유종씨와 지각 결혼을 하면서다. 결혼후에도 광주에서 계속 피부관리샵을 운영할 생각이었지만 예쁜 아기가 태어나면서 영광에 자리 잡게 됐다.
그녀의 특기는 흔히 경락마사지라고 말하는 전신관리와 얼굴을 작아지게 하는 윤곽관리다.
김씨는 “제가 덩치가 커서 그런지 힘이 좋다”고 말하며 우스갯소리를 한다.
기계를 이용한 관리보다는 직접 손으로 뭉친 근육을 풀고 예쁜 체형을 만들어준다고. 복부관리는 다이어트 효과도 볼 수 있다.
김씨는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관리를 받으면 다이어트 효과를 크게 볼 수 있고 몸매도 예쁘게 보정된다”고 소개한다.
또 수험생이나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두피관리는 광주나 도시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김씨는 “수험생들은 스트레스가 많으므로 정기적으로 두피관리를 받으면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고 차츰 머리가 맑아져 성적도 많이 오른다”며 “광주에서 꾸준히 관리를 받던 학생이 있었는데 수능이 끝나고 ‘언니 저 OO대에 합격했어요’라고 연락이 와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고 회상한다.
김씨 자신의 피부도 과연 피부관리사답게 40대 중반의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기피부처럼 뽀얗다.
김씨는 “피부관리의 가장 기본은 세안이다”며 “흔히 화장을 하지 않으면 대충 씻어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럴수록 모공에 먼지 등이 쌓이기 쉬우므로 꼼꼼히 세안해야 한다. 요즘같은 때에는 더욱 그렇다”고 봄철 피부관리 요령을 알려준다.
그녀의 말처럼 올 봄 화사하게 빛나는 피부를 만들어볼까.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