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적 소명에 부응, 합리적 변화 주도하겠다”
“시대적 소명에 부응, 합리적 변화 주도하겠다”
  • 영광21
  • 승인 2014.07.3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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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인터뷰 - 제6대 영광군공무원노동조합 김 관 필 위원장

영광군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으로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당선소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지난 5기에 이어 이번 제6기 임원선거에서도 전폭적인 지지로 당선시켜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조합원 동지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난 2월 전남연맹 위원장 당선인사에서, 그리고 단위노조위원장 선거에 출마하며 ‘소속 조합원들께 재신임을 받아 대외적으로는 전남연맹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정확히 전달하고 관철될 수 있도록 강한 공무원노조로 거듭나고 내적으로도 우리 영공노가 명실상부한 전국을 대표하는 공무원노조가 되는데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 많은 것이 부족하지만 지난 10년간의 노조활동을 발판으로 삼아 공무원연금 개악저지와 기초자치단체 직급상향 쟁취, 공무원노조법 개정 등 산적한 현안들에 대해 연대를 통한 대외활동을 강화해 해결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아울러 조합원들의 권익증진과 후생복지 향상에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드리면서 군민과 함께 하는 공무원노조상 정립이 확고히 실현될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당선으로 위원장직을 연임하게 됐는데 지난 임기동안의 성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난 5기에서는 전직원들이 건강한 생활을 통해 군행정을 잘 펼칠 수 있도록 건강검진비를 지원하도록 했고 복지포인트와 콘도 회원권 확대, 동호회 활동 지원과 노사화합 한마당축제 및 건강의날 행사 개최 등 후생복지 향상과 권익증진을 위해 힘써 왔습니다.

또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기초연맹을 상급단체로 공무원노동조합 전남연맹을 연합단체로 가입해 연대활동을 강화하는 등 대외활동 폭을 넓혔습니다.
특히 원전이 소재하고 있는 지자체 공무원노조를 중심으로 원전소재공무원노동단체를 발족해 원전부품 품질보증서 위조사건 등 만연한 원전비리에 대해 정부의 철저한 수사와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으며 원전전담부서 설치 등 공동건의문을 채택해 관련부처와 한수원에 전달해 이를 즉각 수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국회에서 주관한 국가안전대책마련 토론에서도 토론자로 나서 원전에 대한 안전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안전행정부 장·차관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국회의원 면담 등을 통해 원전안전관리 인력을 추가 확보하는 등 노조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최근 노조홈페이지의 실명제를 놓고 갈등이 있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주십시오
결론부터 말하면 어떠한 경우라도 제가 노조위원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노조홈페이지를 실명제로 전환하거나 폐쇄하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입니다. 제가 그동안 수차례 공헌해 왔고 이번 위원장을 출마하면서 조합원들께 약속한 것이기도 합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노조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은 조합원뿐만 아니라 일반 네티즌들께서도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토론하는 공유의 장입니다.

하지만 최근 일부 네티즌들께서 실명제 전환과 폐쇄를 주장하면서 노조 흔들기와 흠집내기 등의 방법으로 글을 올리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건전한 비판과 토론에 대해서는 보장하겠지만 이를 의도적으로 악용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선의에 피해를 보고 있는 다수의 네티즌들의 참여를 보장하고 우리 영광군공무원노동조합 정체성과 600여 조합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법적책임을 묻는 등의 방법으로 강력히 대응해 나갈 생각입니다.

요즘 현안으로 떠오른 공무원연금법 개정에 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
공무원연금은 공무원과 정부가 반반씩 부담해 운영하는 종합사회복지제도입니다. 민간보다 적은 보수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직업안정성과 퇴직금 대신 미래소득 보장이라는 측면에서 1960년에 도입한 제도인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IMF 당시 공무원연금 기금에서 6조2,000억원을 주식실패와 공적자금으로 부당하게 사용해 부실을 초래하는 등 공무원연금 재정악화의 원인이 정부에 있음에도 일부 언론에서는 마치 공무원들의 집단 이기주의에 있는 것처럼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에 100만 공무원의 생존권인 공무원연금 개악저지를 위해 우리 전남연맹에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군 순회 선전전을 통해 부당성을 알리며 국민들에게는 공무원연금의 진실을 알리는 홍보전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또한 이를 계기로 공노총과 함께 전국순회 버스투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1인 시위와 결의대회 등을 통해 총력투쟁에 나서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영공노가 당면한 가장 큰 현안과 앞으로 활동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저는 이번 위원장으로 출마하면서 조합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해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드는데 노조가 앞장서며 이번 인사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사안에 대해서는 반드시 개선되도록 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운용 기반을 조성해 일하는 방식개선과 권위주의 행정문화 청산 등을 통해 직장동료간은 물론 계층간의 화합에 노조가 솔선수범해 군정과 지여발전에 기여하는 조직이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앞으로 군수와의 상시 대화와 간담회, 단체교섭 등을 통해 하위직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건의해 잘못된 관행이나 정책에 대해서는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또한 불의와는 타협하지 않는 강한 노조를 지향함으로써 정체성이 분명한 공무원노조로 거듭날 것이며 모든 공직자가 함께 어울리고 화합하는 장을 만들기 위해 노조가 그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조합원들과 군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큰 변화보다는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노조, 정체성이 분명한 노조, 시대적 소명에 부응하고 조직의 합리적 변화를 주도하는 공무원노조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리면서 건전한 비판과 소수의 의견에 대해서도 낮은 자세로 경청하는 위원장이 되겠습니다. 아울러 군민들께는 7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장수사진 촬영과 농번기 일손돕기, 어려운 계층 보살피기 등의 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나눔 실천운동에도 적극 참여해 군민과 함께 하는 사랑받는 영공노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