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경법성면향우회(회장 권오선)가 지난 8일 재경진량회 회원, 향우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법성진성 축성 500주년을 기념한 <법성향지> 개정증보판 발간 출범식을 개최했다.
<법성향지> 개정증보판은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생활하는 향우 동문들에게 애향심을 고취시키고자 재경 원로향우와 동문들이 2014년 갑오년 법성진성 축성 500주년 기념으로 개정증보판을 발간해서 날로 잊혀져가는 우리 고장 전통문화, 예술, 역사적인 기록을 후손에게 남기고자 출판을 추진하게 됐다.
<법성향지>는 고향을 떠나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1만3,000여명의 재경법성면향우회가 지난 1988년에 초판을 발간했고 이후 1992년에 재경법성면향우회 홍성수 회장을 중심으로 법성조창 천년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개정판을 발간해 애향의 씨앗이 돼 왔다.
그동안 <법성향지> 개정증보판의 출판을 위해서 2014년 1월 준비모임을 한 이후 6차례의 추가모임를 가졌으며 영광의 지역어르신과의 성공적인 출판을 위해서 4월경에 법성포에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천년의 문화와 전통예술이 살아 숨쉬는 법성포의 역사를 우리 손으로 간직하자는 데에 다같이 공감했다.
개정증보판 발간을 위한 추진위와 편찬위 구성은 추진위는 박종근 위원장, 홍성수 고문단장, 신태승 자문위원장, 김상규 기획단장으로 구성했으며 집행위원은 권오선, 최진철, 하종주 향우가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운영은 김효진, 재정 김삼득, 대외협력 이계연, 언론홍보 김희홍씨가 각각 담당하기로 했다.
편찬위원회는 김범진 향토사학자가 위원장을 맡았고 남궁길홍, 박남준, 김춘희, 이하연, 박영철, 나호경, 이형선, 문관섭씨 등 향우동문이 위원을 맡았다.
이날 김범진 편찬위원장은 “향토사는 개인적으로 기록해서 보관할 수도 있었지만 기록으로 보존해 후손들에게 유산을 물려주는 일이 무엇보다도 소중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향지 개정증보판 발간의 의의를 피력했다.
법성향지 개정증보판은 총 11편으로 구성되며 2,0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으로 2015년에 발간할 계획이다.
한편 <법성향지>는 1980년대에 신명희, 김일록 선생이 남긴 유고를 저본으로 장재필 영광군수와 임선혁 법성면번영회장 등 지역주민들의 헌성에 힘입어 김영남 선생이 집필해 1988년에 그 빛을 봤다. 우리고장 역사서로 그 사료적 가치를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면단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유일무이한 향토사지로 재경법성면향우회의 큰 자랑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