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문학계 이끈 송 영 선생 별세
영광 문학계 이끈 송 영 선생 별세
  • 영광21
  • 승인 2016.10.2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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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향년 76세 장지 경기 성남 하늘누리추모원

영광 출신 소설가로 유명한 송 영 선생이 지난 14일 지병인 식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1940년 영광읍 무령리에서 태어난 송 영 선생은 한국외대 독일어과를 졸업후 1967년 계간 <창작과 비평> 봄호에 단편 작품인 <투계>로 작가로 등단했다.
이후 교직생활을 했던 아버지를 따라 염산면에서 소년시절을 보낸 송 선생은 <시골 우체부>, <염산의 은빛종탑>, <병수> 등 다양한 소설을 펴냈다.
그는 여러편의 소설속에 영광읍과 염산면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냈다.
소설 외에도 바둑과 클래식음악 전문가로 유명했던 송 선생은 동아일보 여성동아 등 잡지에서 클래식에세이를 연재했고 음악산문집 등도 펴냈다.
1990년초에는 EBS<책 읽어주는 여자, 밑줄 긋는 남자>에서 <바흐를 좋아하세요?>가 EBS권장도서로 선정됐을 만큼 클래식음악에 조예가 깊었다.
송 선생은 지난 9월 영광군민의날 행사로 영광문화발전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레 건강이 나빠져 참석하지 못했고 당시 지병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