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농서초 미국연수로 1석2조 효과
홍농서초 미국연수로 1석2조 효과
  • 영광21
  • 승인 2017.02.1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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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어학연수·폐교위기서 기사회생

홍농서초등학교(교장 이현희) 학생들이 지난 1월9 ~ 31일까지 미국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이번 연수에는 구혜원(4) 학생 등 학생 8명과 박찬수 전도의원, 이현희 교장, 홍석곤 교사가 동행했다.
학생들은 3주간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시 제니리드초등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홈스테이를 통해 미국문화를 익혔다.
한때 학생수가 800명이었던 홍농서초는 원자력발전소 건설로 보상을 받은 많은 주민들이 마을을 떠나면서 지난 2014년에는 전교생이 17명에 불과해 폐교위기에 놓였었다.
이에 폐교위기의 학교를 살리자는 뜻이 모여 학교와 동문들의 노력으로 시애틀 학생연수 기회가 주어졌고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홍농서초는 당시 서북미호남향우회장 출신인 신춘호씨와 강한주씨 등이 친분이 있었던 박찬수 전도의원 등과 협의를 거쳐 타코마시에서 미국학교 교사로 근무한 김옥순 전 타코마시 한인회장의 도움을 받아 자매결연을 맺게 됐다.
그 결과 초등학생 미국연수 프로그램이 알려지면서 홍농서초는 지난 3년 사이 학생수가 40명으로 증가했다.
이현희 교장은 “미국학교에서는 공립학교 학생들이 연수를 오는 것은 처음이라고 할 만큼 의미있는 연수로 학교를 살리는 단초가 됐다”며 “전체 학생이 꼭 1번은 연수를 다녀올 수 있도록 기회를 고루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농서초는 21일 이번 어학연수에 다녀온 학생들의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