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영광·담양·장성 등 6개 시·군 우선 설치

전남 22개 시·군중 17개 시·군은 미세먼지를 측정할 수 있는 기초장비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전남도가 대기오염측정망을 전 시·군으로 확대·설치하기로 했다.
대기오염측정망은 환경부 국비사업으로 영광군이 지난해 말 사업을 신청했지만 선정되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고 지난 6월 추가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전남지역에는 5개 시·군에 총 16기의 도시대기측정망이 설치돼 있다. 주로 여수, 광양, 순천 등 동부지역과 목포, 영암 등 산단지역에 편중돼 있다.
그동안 미세먼지 경보권역을 동부권과 서부권 2개 권역으로 나눠 운영해왔으며 5개 시·군 외에는 대기오염 측정망이 없어 권역별 미세먼지 측정값의 대표성에 제약을 받아왔다.
이는 도시대기측정망 설치기준이 인구 10만명 이상 지역이거나 10만명 미만이라도 공업시설 등으로 대기질 악화가 우려되는 지역에 설치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건강 취약계층의 건강보호를 위해 농어촌지역 대기측정망 설치요구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도는 올해 도시대기측정망이 없는 영광, 담양, 장성 등 6개 시·군에 추가로 설치하고 나머지 대기측정망이 설치되지 않은 11개 시·군은 2018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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