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비에도 타들어간 농심 달랬다
적은 비에도 타들어간 농심 달랬다
  • 영광21
  • 승인 2017.07.1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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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지역 모내기 100% 완료·재해보험 가입률 도내 최고

기나긴 가뭄에 속절없이 타들어 가는 농심을 달래듯 며칠사이 간간히 단비가 내리며 가뭄 해갈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
완전 해갈까지는 아직 부족하지만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묘량면이 101.5㎜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군남면이 93㎜로 뒤를 이었다.
군평균 75.6㎜ 비가 내린 가운데 관내 벼재배 면적 9,656㏊가 11일 기준으로 모내기를 모두 마무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은 지난 6월29일부터 10일간 농작물 가뭄피해 정밀조사를 1차로 실시했고 오는 20일까지 추가조사를 실시한다.
군이 벼, 밭작물 등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고사피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129개 농가, 265㏊가 가뭄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농약으로 회생이 가능한 농약대가 171㏊, 모를 재이앙했거나 대체작물을 심은 대파대 면적이 148㏊로 나타났다.
지독한 가뭄에 농사는커녕 피해보상도 받지 못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다행히 올해는 벼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올라 피해농가는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영광군의 경우 전남도에서 최초로 보험료의 90%를 지원하고 있어 도내 가장 높은 보험가입률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는 총면적 9,656㏊의 91.5%인 8,838㏊가 보험에 가입했다.
지난해 가입면적 6.787㏊ 대비 130%가 증가해 2,051㏊나 늘었다. 군은 지난해 발생한 수발아와 병해충 피해 등으로 1,076농가가 21억여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은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농가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정적으로 벼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