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은 줄어들고 폐업은 늘어나고…
창업은 줄어들고 폐업은 늘어나고…
  • 영광21
  • 승인 2017.07.21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광지역 소상공인업체 갈수록 어려워져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6.4% 인상된 7,530원으로 책정됨에 따라 소상공인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영광군 소상공인업체의 최근 1년간 창업률은 감소하고 폐업률은 증가했다.
소상공인업체는 상시근로자가 5인 미만인 업체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김흥빈)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영광군에는 지난 6월말 기준 총 6,299개의 업체가 있어 지난해 6월 5,653개에 비해 11.4%가 증가했다.
최근 1년간 646곳, 하루에 약 2곳이 증가한 셈이다.
그에 반해 영광군 소상공인업체 창·폐업률을 보면 2016년 6월 창업률은 전년동기 대비 1.4%, 폐업률은 0.6%다.
2017년 6월 전년동기 대비 창업률은 1.1%로 0.3% 감소했으며 폐업률은 0.7%로 0.1% 증가했다.
이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체적인 영광지역 요식업의 창업률은 증가하고 폐업률은 감소했다.
지난해 1.0%였던 창업률이 올해 6월말 1.2%로 0.2%가 증가했고 0.8%였던 폐업률이 0.7%로 0.1% 감소했다.
요식업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업종은 올해 AI파동이 있었던 닭·오리요리다.
지난해 2.8%였던 폐업률에 비해 2.9%로 0.1% 증가한 데 그쳤지만 요식업중 가장 높은 폐업률을 보인다.
폐업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분식으로 2016년 6월은 전년동기 대비 분식업의 창·폐업률 모두 0%였지만 올해는 모두 2.8%로 증가했다.
폐업률이 가장 많이 감소한 업종은 양식으로 지난해 창·폐업률 모두 10.0%였지만 올해는 모두 0%로 감소했다.
별식·퓨전요리 업종은 가장 높은 창업률과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창·폐업률 모두 0%였지만 올해는 창업률만 12.5%가 증가했다.
영광군의 창업률은 지난해보다 감소했지만 신규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설립연도가 3년 이하인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5.7%로 이는 20.5%인 지난해에 비해 5.2%나 증가했다.
다만 전남도 평균 30.6%, 목포시 32.3%, 해남군의 26.2%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치이며 신규업체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카페·음식배달서비스·양식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년동기 대비 전국 창업률은 변동이 없으며 폐업률은 0.1% 증가했다. 전남도 역시 마찬가지다.
목포시는 창업률만 0.2% 감소했으며 해남군은 창업률, 폐업률 모두 0.3% 증가했다.
이러한 현황을 반영이라도 하듯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채무보증을 위해 설립된 전남신용보증재단 영광지점(지점장 김남철)의 이용자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신용보증재단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올해 1월부터 6월말까지 영광지역 총 1,198개 업체가 262억원을 이용중에 있으며 보증이용률은 29%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