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눔을 키우면 꿈이 자랍니다
EBS <나눔 0700> 어려운 이웃 24일 방영
희귀난치성질환 등 병마와 고군분투
A씨는 손가락을 펴지 못한다. 손이 오그라들고 있다. 한쪽 눈은 이미 보이지 않는다. 희귀난치성질환인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는 까닭이다.
2005년 건강하던 아들이 쓰러졌다. 아버지는 하늘이 무너졌다. 다시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 또 한번 무너졌다. 축구를 좋아하고 누구보다도 건강했던 아들이 이제는 병원 밖으로 나갈 수 없다는 현실이 무섭다. 어려운 형편에 감당하기 버거운 수술비는 더 무섭다.
가족은 희망을 꿈꾸지만 현실은 차갑고 냉랭하다.
B씨는 자녀에게 늘 미안하다. 2015년 아픈 몸을 이끌고 생계를 유지하던 중 형님의 도움으로 신장이식수술을 했다. 그렇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신장은 다시 악화됐고 거동조차 힘든 지경에 처했다.
B씨는 어린 자녀들에게 가장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 가슴 아프다.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을 돌볼 수 있는 남들처럼 평범한 하루하루를 꿈꾼다.
C씨는 어려운 형편속에서 위암까지 앓고 있다. 식도의 3분의 1은 이미 암으로 뒤덮였다. 하루빨리 수술이 필요하지만 어려운 생계비로 의료비를 도저히 낼 수 없는 처지다. 하루하루를 이겨내는 것조차 버거운 삶속에서도 C씨는 병마와 고군분투한다.
D학생은 희귀난치성질환 환자다. 치료약은 없다. 검사비만 500만원이 든다. 유일한 보호자인 어머니는 지적장애를 앓고 있다.
치료를 받을 방법도 함께할 가족의 도움도 없는 D학생에게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따뜻한 관심이 필요한 영광지역 이웃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오는 24일 EBS <나눔0700>을 통해 소개되며 깊은 울림을 전해줄 것으로 보인다.
사회복지과 이종호 주무관은 “한명 한명의 사례가 모두 딱하고 관심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어려운 형편에 병마와 싸우는 이들에게 지역주민들이 보내는 작은 희망의 손길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후원은 ☎ 060-700-0700을 통해 할 수 있으며 한 통화에 3,000원의 후원금이 전달된다.
또 EBS <나눔 0700>홈페이지(home.ebs.co.kr/nanum0700)를 통해 개인후원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