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손길로 보금자리 마련
주민들 손길로 보금자리 마련
  • 영광21
  • 승인 2018.03.2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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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송림3리 장등마을 정 모 주민 후원자 초청 행복주택 입주식

지난 16일 송림3리 장등마을에서 특별한 입주식이 열렸다. 지낼 곳이 마땅치 않던 정모씨를 위해 마을주민들과 기관·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주택을 지어줘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정 씨는 젊은 시절부터 정신질환으로 여러 시설과 병원을 옮겨 다녔다. 최근 질환이 호전돼 고향인 영광으로 돌아왔으나 집은 비워진지 30여년이 지나 생활할 수 없을 정도로 폐허가 돼 있었다.
당장 오갈 곳이 없어진 정 씨에게 장등마을 주민들은 힘을 모아 주택을 지어주기로 결정하고 영광읍사무소에 도움을 청했다.
영광읍은 정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관내 유관기관과 사회단체를 찾아다니며 후원자를 발굴해 생필품 등을 정 씨에게 전달했다.
전 이장인 송림건축 조성현 대표, 촛불회, 고려건설, 미금전력, 영광읍번영회 등 여러 손길이 닿은 끝에 12일 정 씨의 주택이 완공됐다. 여러 후원자들의 도움에 보답하고자 장등마을 주민들은 관계자 모두를 초청해 16일 입주식을 열었다.
정 씨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받은 만큼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열심히 잘 살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