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대수명 79.8세·213위 … 건강수명 62.5세·244위
영광지역 주민들의 기대수명은 79.8세로 252개 시·군·구 중 213위, 건강수명은 62.5세로 전국 244위로 나타났다. 소득수준 상위 20%와 하위 20% 집단간 기대수명 격차는 8.7년으로 218위다.
한국건강형평성학회는 26일 <지방자치시대의 건강불평등,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건강불평등 현황을 발표했다.
건강불평등 현황은 2010~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와 2008~201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기대수명은 평균 생존연수를, 건강수명은 기대수명 가운데 건강하게 삶을 유지한 기간을 뜻한다.
관내 지역주민들의 기대수명은 79.8세, 건강수명은 62.5세로 지역주민들은 평균 17.3년 동안 건강하지 못한 노후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준에 따른 기대수명 격차는 8.7년으로 소득이 낮을수록 수명이 낮았고 건강수명 격차는 14.4년으로 빈곤할수록 건강하지 못한 노후생활을 보내게 되는 기간은 더욱 길어졌다.
남성의 경우 기대수명이 낮고 소득수준에 따른 격차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광군 관내 거주 남성의 기대수명은 75.6세로 231위, 소득에 따른 기대수명 격차는 10년으로 223위에 머물렀다.
남성의 건강수명은 63.1세로 233위, 소득에 따른 건강수명 격차 17.3년으로 237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기대수명은 상대적으로 양호했지만 건강수명이 남성보다 낮아 불행한 노후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기대수명은 83.8위로 173위, 소득에 따른 격차는 5.7년으로 181위 수준이었지만 건강수명은 62.5년에 불과해 전국 245위, 소득에 따른 격차는 12.3년으로 196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무려 20여년간 건강하지 못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 지자체 중 영광지역 여성들보다 건강수명이 낮은 곳은 7곳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