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클러 지원기준 ‘나 몰라라’
스프링클러 지원기준 ‘나 몰라라’
  • 영광21
  • 승인 2018.08.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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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이 최근 밭작물 가뭄피해 극복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스프링클러를 지원했지만 기준 없는 사업추진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영광군은 최근 설치 사업비 4,000여만원을 긴급 투입해 9,000여대의 스프링클러를 지원했다. 그러나 지원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채 사업이 진행돼 읍·면에서는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군은 지난해 스프링클러 8,300여대를 지원했을 당시에는 자부담 절반이 포함돼 사업이 진행됐다. 이에 스프링클러가 필요한 주민만이 지원을 신청해 필요한 인원에게 배정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사업의 경우 지원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채 자부담 없이 전액 군비로 지원되다보니 일선행정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읍·면 관계자는 “누구에게 줄지 결정할 수 없어 마을단위로 배부했다”며 “스프링클러의 경우 한명이 최소 5~6대는 사용해야 하는데 수량도 적고 공동으로 사용하니 실질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인원이 적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