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둥이 아이출산에 온 동네가 ‘떠들썩’
다둥이 아이출산에 온 동네가 ‘떠들썩’
  • 영광21
  • 승인 2018.08.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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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둥이·열둥이 … 아이복 터진 군서면 웃음꽃

 

‘아이를 하나 키우는데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아이를 낳고 기르기가 쉽지 않은 오늘날 더욱 다가오는 말이다.
한 가정에 두명의 아이도 보기 어려운 현실속에 사랑이 넘치는 가족의 우렁찬 아이 울음소리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5월 아홉째 아이를 출산한 한 군서면 가정에 이어 7월에는 열번째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한 다른 군서면 다둥이 가정까지 힘찬 아기 울음소리에 지역 전체가 행복한 설렘으로 들썩이고 있다.
지난 5월25일 영광종합병원 분만센터에서 몸무게 3.75㎏의 건강한 사내아이를 아홉째 막내로 얻은 군서면 임혜선(37)·오기채(43)씨 부부에 이어 7월20일에는 군서면 최난희(37)·김용희(44)씨 부부가 몸무게 3.3㎏의 열번째 아이출생으로 5남5녀를 얻어 군민들의 축하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두 부부는 “도시에 살았다면 교육비나 각종 생활비 부담으로 감히 이렇게 많이 낳을 생각을 못할 수도 있었겠지만 요즘 농촌은 꼭 농사가 아니더라도 할 일이 많다”며 “아이들을 키우면서 힘든 부분도 많지만 힘든 만큼 얻는 기쁨과 행복도 곱절로 크다”고 입을 모았다.
군은 각 가정에 신생아 양육비 1,500만원과 전남도 출산·양육지원비 30만원, 30만원 상당의 출산축하용품, 1년간 매월 20만원의 양육수당과 각종 예방접종교육, 임산부 영유아 건강관리·영양관리와 홍보물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준성 군수는 “우리의 희망인 이 아이들이 더 행복하게 자라서 공부하고 일하고 결혼할 수 있는 기반구축을 위해 힘쓰겠다”며 “지속적으로 다양한 출산장려와 보육, 교육과 청년정책을 발굴하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