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회화 주제 첫 국제행사
전통회화 주제 첫 국제행사
  • 영광21
  • 승인 2018.09.0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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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가 지난 8월3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목포 목포문화예술회관과 진도 운림산방 일원에서 열린다.
수묵비엔날레는 ‘오늘의 수묵, 어제에 묻고 내일에 답하다’를 주제로 10월31일까지 계속된다.
2018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는 전통회화를 테마로 한 국내 첫번째 국제미술행사다.  전남도는 중국, 일본 등 아시아를 넘어 프랑스, 독일, 미국 등 세계 15개 나라 주요작가 250여명의 작품을 전시해 수묵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재창조해 나갈 계획이다. 수묵의 매력도 널리 알려 세계인이 공감하는 동시대 미술로 자리매김시킨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우리나라 남종화의 화맥이 시작된 곳으로 수묵화의 전통을 가장 잘 지켜왔다. 공재 윤두서, 소치 허련, 남농 허건 등 수묵화 거장들의 발자취가 곳곳에 남아있고 전통과 현대, 자연과 수묵의 조화를 통해 수묵을 널리 알리면서 세계화된 문화콘텐츠로 키울 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2018국제수묵비엔날레는 진도와 목포의 지역특성을 반영해 전시·행사를 기획했으며 6개 전시관을 운영한다. 비엔날레 1관(목포문화예술회관, 옛 갓바위미술관)에서는 <수묵의 경계>를 주제로 필묵을 중심으로 한 전통수묵을 비롯 세계 주요 수묵화가의 작품과 첨단매체를 활용한 현대적 수묵작품을 선보인다.
비엔날레 2관(노적봉예술공원미술관)에서는 <수묵의 숲>을 주제로 실험적 수묵작품, 대형수묵작품 설치 등 특화된 공간구성으로 관객과의 소통에 방점을 찍는다. 비엔날레 3관(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갤러리)은 <종가의 향기>를 주제로 전남종가의 전통과 스토리를 수묵으로 그려 전시한다.
진도권의 비엔날레 4관(남도전통미술관)에서는 ‘요산요수樂山樂水’를 주제로 전통산수화의 새로운 해석과 표현으로 전시를 한다. 비엔날레 5관(금봉미술관)에선 ‘산산수수山山水水’를 주제로 동양산수화 전통에 충실한 작품을 선보인다. 비엔날레 6관(옥산미술관)에선 ‘산수山水-현실에서 찾은 이상향’을 주제로 중국작가 합동전과 함께 전통산수에서 실경산수로의 변화과정을 연출한다.

 


비엔날레 총감독은 김상철 동덕여대 교수가 맡았다. 목포문화예술회관 등 목포권 전시는 박영택 경기대 교수가 기획했다. 이승미 행촌미술관장은 종가의 향기 전시와 국제레지던시를 맡았다. 진도 운림산방권은 정명돈 예총 자문위원이 본전시를 담당한다.
다양한 교육·체험·이벤트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세계 수묵의 미래 담론을 주제로 국내·외 수묵작가, 전시기획자, 평론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학술회의’가 열린다. 국내·외 작가들이 유휴시설을 활용해 체류하며 창작활동을 하는 ‘국제레지던시’도 마련된다. VR(가상현실)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수묵을 실감나게 체험하고 머그컵·두방지·부채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나도 수묵화가’, 수묵작가와 전통시장 상인이 펼치는 수묵 ‘앞치마 미술제’, 수묵화를 테마로 한 퍼포먼스, 관람객의 이름이나 좋은 글귀 등을 수묵문자도 형식으로 해석해 제공하는 수묵 캘리그라피 등을 통해 수묵의 대중화도 꾀한다.
국제수묵비엔날레 관계자는 “2018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는 남도문예 르네상스 선도사업으로 전라남도가 예향의 위상을 회복하는 첫걸음이 되고 지역의 문화 잠재력도 꽃피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남새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