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매입 후 계획수립 거꾸로 행정
영광군이 청년창업단지 조성을 위해 토지매입 협상까지 실시하고 있지만 정작 관련 부지 활용을 위한 구체적 계획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군은 총사업비 35억1,000만원을 투입하는 등 영광읍 매일시장 초입부 상가단지 10동을 매입해 총 120평 규모의 청년창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침체된 매일시장에 새로운 상권을 조성해 지역명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토지소유자 16명을 대상으로 매도의향을 조사하고 있다.
오는 2021년 1월 설계용역을 거쳐 2022년 12월까지 청년창업단지를 신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해당 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추진방침 이외에 아직까지 이를 활용하기 위한 뚜렷한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시장 노후상가 매립, 청년인구 유출 방침, 일자리 창출 등 방침은 수립됐지만 청년상가가 얼마나 들어서게 될지, 어떻게 활성화 할지, 어떤 식으로 청년들을 유입할지 등 세부적 계획은 수립되지 않았다.
이에 부지매입까지 추진하고도 활용방안조차 마련되지 않아 자칫 혈세낭비만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수립된 세부적 활용계획은 없으며 향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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