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이 넘치는 영광상업의 중심지!
영광터미널시장
영광종합터미널이 생기면서 발흥한 영광터미널시장은 관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5일마다 한번씩 돌아오는 장날이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분주하다.
“터미널시장상인회에는 75명의 상가들이 소속돼 있습니다.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좋아 구하지 못할 물건이 없을 정도입니다.” 영광터미널시장상인회 조성준 회장의 말이다.
영광터미널시장은 지금으로부터 30여년전 생겨났다. 전통시장 특별법 시행을 계기로 10여년전부터 상인회가 만들어져 터미널시장 상인들의 단합과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 점포가 영광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가입하기도 했다. 전통시장 어느 곳에서든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 회장은 “시장뒷편으로는 축협이 있고 정문에는 터미널이 위치해 시장을 찾은 방문객들을 위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라며 “자녀와 친지들을 위한 설 차례상과 선물 구매를 고려중이라면 관내에서는 터미널시장만한 곳이 없을 겁니다”라고 자부한다.
이곳에서는 매달 1일과 6일, 5일마다 한번씩 5일장이 열린다. 5일마다 한번씩 시장을 찾은 어르신들로 시장 곳곳이 들썩인다.
워낙 사람들이 많다보니 부족한 주차공간은 터미널시장이 꼭 해결되기 바라는 점이다. 옛우시장 주차장 등 공용주차장이 인근에 조성돼 있지만 터미널시장을 찾는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까닭이다.
이들은 올해 청결한 시장 분위기를 조성해 누구나 찾고 싶은 터미널시장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이야기한다.
조 회장은 “영광전통시장은 관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영광상업의 중심지인 만큼 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끄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나가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
문화가 공존하는 뿌리깊은 전통시장
굴비골영광시장
영광터미널시장이 관내에서 가장 큰 규모라면 굴비골시장은 관내에서 가장 뿌리깊은 역사를 자랑한다.
굴비골시장상인회 한승주 회장은 “굴비골시장은 영광지역의 역사와 뿌리가 담겨 있습니다”라며 “16만 인구를 자랑하던 시절, 문화와 상업의 중심지로써 지역발전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라고 말한다.
굴비골시장상인회의 모태가 된 매일시장상우회는 30여년전 발족했으며 굴비골시장은 100여년인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시장 곳곳에서는 대대로 물려 내려오는 점포들이 즐비하다.
시장속으로 한 발자국 내딛을 때마다 역사가 느껴진다. 작고 아담하지만 이곳은 한때 시대를 풍비했던 영광의 문화가, 시대가, 전통이 담겨있다.
오랜 역사를 간진한 굴비골시장이지만 상권의 이동으로 근래 유난히 혹독한 시기를 겪고 있다. 그래서 상인들은 시장의 활력을 찾기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해 매일시장에서 굴비골시장으로 이름을 바꾸고 시장에 활력을 되찾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에는 청년창업단지 조성을 계기로 청년이 돌아오는 시장의 원년을 삼겠다는 포부다.
한 회장은 “매일시장 한켠에는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작은 포켓공원이 있습니다”라며 “젊은 청년들이 미래를 꿈꾸고 실현시킬 수 있는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새롭게 거듭나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
이들은 지역분권발전을 통해 상생발전할 수 있는 해법을 이야기한다.
한 회장은 “영광터미널시장이 교통과 상업의 중심지라면 굴비골시장은 교육과 행정의 중심지로써 상생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라며 “영광의 특색을 담은 다양한 컨텐츠 발굴을 통해 누구가 찾고 싶은 매력적인 전통시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말한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