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읍에서 일포포토스튜디오를 운영중인 사진작가 일포 김성회씨가 오는 21일부터 4월21일까지 광주 금호갤러리 등에서 그의 3번째 개인전 <시간의 길>을 연다.
김성회 작가가 5년에 걸쳐 선별한 60점의 작품이 담긴 이번 개인전은 21~27일 광주 금호갤러리, 3월6~11일 일본 홋카이도 가마키와군 비에이 세이비노모리 미술관, 4월16~21일 전주 교동미술관 등 각각 3차례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시간의 길>을 주제로 흑백 장노출 사진을 전시하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색채보다 다채로운 음영의 아름다움을 빚어내는 독창적인 흑백사진들을 만날 수 있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사람들의 삶이 만들어낸 기하학적인 풍경과 웅장하고 고요한 자연이 빚어낸 풍경의 조화를 통해 인공과 자연의 소통을 담아 삶과 자연, 시간에 관한 근원적인 물음을 던지고 있다.
김 작가는 “장노출 사진 속에는 1초의 시간도 길고 1시간도 짧은 느린 시간의 미학이 담겨 있다”며 “저마다 자신의 색채를 만들어내기 위해 부단히 움직이고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잠시나마 고요하게 정지된 평화로운 시간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흑백 장노출 사진전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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