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할머니들의 위대한 도전
꿈꾸는 할머니들의 위대한 도전
  • 영광21
  • 승인 2019.03.0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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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서초, 여섯 할머니들 입학 “학업 열정은 낭랑 18세”

입학식이 열린 4일 군서초등학교에 특별한 신입생들이 학교를 찾았다.
김순덕(76) 어르신을 비롯해 박향임(71), 장옥임(80), 장화녀(74), 노복례(78), 이선숙(69) 어르신 등 여섯 할머니가 1명의 어린이와 함께 이날 군서초등학교에 입학했다.
군서면 남계리에 거주하는 김순덕 어르신은 글을 읽지 못한 것이 평생의 한이었다. 평생동안 꼭 한번쯤은 책가방을 메고 싶었다는 김 어르신.
중국 북경대를 졸업한 셋째아들 정원석 박사는 이런 어머니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었고 김순덕 어르신에게 입학을 제안했다.
김 어르신은 같은 만학의 꿈을 품어온 마을주민들을 설득했다. 김순덕 어르신을 시작으로 한명, 두명 군서초를 방문해 어느덧 4명의 마을주민들이 만학의 꿈을 펼치게 됐다. 또 송학리 등에서도 2명의 어르신들이 군서초의 문을 두드렸다.
인구감소로 어린이가 1명에 불과해 입학생수로 고민이 많았던 군서초는 할머니들의 꿈과 열정 덕분에 시름을 덜게 됐다.
어르신들은 만학의 꿈을 갖고 배움의 열정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군서초에서는 신입생의 입학을 축하하는 소정의 장학금과 입학선물을 전달했다.
임봉애 교장은 “그동안 글을 몰라 힘든 시절을 뒤로 하고 밝은 새 세상을 만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할머니들과 함께 하는 특별한 경험이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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