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광군 대마산단내 e-모빌리티 부품을 공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들어선다.
영광군이 2021년부터 e-모빌리티 부품을 대마산단내 기업들이 스스로 생산할 수 있도록 총 사업비 국비 97억원, 지방비 100억원 등 총사업비 197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를 통해 대마산단내 e-모빌리티 기업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부품 공용 시생산 지원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시생산이란 생산시설을 갖추고 본격생산하기 전에 시험 삼아 부품을 만들어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방법이다.
e-모빌리티산업은 새로운 산업영역이기에 신규산업 진입을 위한 많은 비용과 설비투자가 필요하지만 영세한 중소기업들이 이러한 비용을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 영광군은 관내 e-모빌리티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이러한 어려움을 돌파해 부품 수급을 중국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생산할 수 있도록 기업에서 제일 필요로 하는 사출, 성형, 도장 등의 설비들을 대마산단 부품 공용생산 공장 내에 23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런 설비들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e-모빌리티 중소기업들이 모여 한국 e-모빌리티 협동조합을 설립한다. 협동조합은 2021년부터 영광군, 전남도, 한자연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13개 e-모빌리티 중소기업들이 함께 뜻을 모아 추진해왔으며 15일 창립총회를 통해 협동조합을 출범했다.
협동조합 출범으로 공장이 설립되고 내부 장비 구축이 완료되면 e-모빌리티 기업들이 기존처럼 중국 부품에 의지하지 않고 직접 제작한 부품으로 e-모빌리티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수입에 따른 부품 성능의 불안전성 및 품질저하 등의 리스크를 해소하고 부품 해외 수급에 따른 비용을 절감해 해외 수출시 중국산 제품과 대결할만한 가격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또 시생산 지원공장이 설립되고 그에 따른 수요가 구축되면 20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파악되며 수요조사 결과 지원공장 설립 후 관외의 e-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이 대마산단으로의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부품의 국산화와 시생산 지원공장 이용을 위한 관련 기업의 대마산단 입주에 따라 영광군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