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부 경선 통한 의장단 선출 반발

영광 출신 오미화(영광2) 도의원 당선자가 전남도의회 의장 출마를 선언했다.
진보당 소속 오미화 당선자는 28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 민주주의와 진보하는 호남 정치를 위해 도의회 의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오 당선자는 도의회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7일 내부 경선을 통해 의장단 후보를 선출한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오 당선자는 “호남은 특별하게 민주당이 대다수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당내 경선이 사실상 확정을 의미한다”며 “이렇게 되면 의회 선출 절차는 요식행위에 불과하게 되고 도민의 뜻이 반영되는 통로는 원천적으로 막혀 도의회는 민주당의 하위 개념으로 전락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 당선자는 “도의회가 도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도민의 뜻대로 일하도록 하겠다”며 “전남도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넘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협치의 정치문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전남도당도 오 당선자의 의장 선거를 지원하기로 했다.
1일 임기가 시작되는 제12대 전남도의회는 오는 7월1일부터 2일까지 전체 의원 61명을 대상으로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후보자를 접수한 뒤 6~7일 열릴 제36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선출 절차를 진행한다. 61명의 의원 당선자중 더불어민주당이 56명, 진보당 2명, 국민의힘 1명, 정의당 1명, 무소속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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