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우수문화축제 국비 직접지원은 고작 ‘3천만원’
지역우수문화축제 국비 직접지원은 고작 ‘3천만원’
  • 영광21
  • 승인 2022.10.28 1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개호 의원, “지역관광 활성화 위해 직접 지원 큰 폭 늘려야”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일선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축제를 중심으로 관광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정부의 직접 예산지원은 ‘우수축제’로 선정된 곳마저도 3,0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 이후 지역관광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국회 문화체욱관광위원회 이개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4일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코로나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은 지역관광산업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사업에 대한 정부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정부정책은 코로나 전후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올해 문체부에서 실시한 ‘우수문화관광축제’ 선정 대상은 모두 31개로, 이들 사업에 직접 지원된 국비는 3,000만원에 불과했다.
올해 선정된 ‘전국 우수문화관광축제’의 사업비 투입현황을 보면 가장 많게는 26억원, 적게는 8억원으로 평균 총사업비가 11억4,000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우수축제에 대한 국비지원 액수는 총사업비의 2.6%에 불과한 실정이다.
당초 문체부는 우수등급별로 지원액을 차등 지급했지만 지자체간 과당경쟁 우려로 3,000만원 정률 지원으로 바뀌었는데 사실상 생색내기에 불과해 축제 활성화를 위한 동기부여 자체가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 “현재 각 지자체는 관광산업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중앙정부와 한국관광공사 등 전문기관의 도움은 필수적인 요소”라며 “코로나 이후 특수상황을 고려한 집중적이고 구체적인 지역축제지원책, 특히 직접지원방안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