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사마천학회 & 영광 청년지대 공동주최 문화행사

예인 공옥진(1933~2012) 선생이 우리 곁을 떠난지 만 10년이 됐다.
공옥진 선생은 우리나라 전통 예술의 이단아이자 아주 특별한 존재다. 그는 우리의 전통적인 소리, 춤, 연기를 제대로 배운 탄탄한 기본을 바탕으로 민중의 애환, 장애인의 서러움을 춤과 소리, 연기와 표정으로 전달하고 함께 호흡하는 세계적으로 전무후무한 ‘1인 창무극’을 창시하는 놀라운 성과를 남겼다.
그러나 그의 예술정신과 창무극의 기예는 전승되지 못하고 있다. 그가 남긴 업적과 성과도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의 창무극은 이른바 족보가 없다는 이유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받지 못한 채 지방문화재에 머물러 있다. 우리 전통예술에 공옥진 선생 만큼 빛나는 성과와 영향을 남긴 예인이 극소수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선생만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의 춤과 예술에는 충분히 세계인의 흥미를 일으키고 마음을 끌 수 있는 요소가 다분하다. 이를 살리는 일은 당연히 남은 자의 몫이다. 공옥진 선생과 관련한 아주 기본적인 자료수집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서 전 세계인을 감동시키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그의 춤을 재현하는 것은 물론 그로부터 새롭고 다양한 춤을 재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야 할 것이다. 그 첫걸음은 당연히 영광군민과 영광군이 돼야 한다.
한국사마천학회와 지역 농어촌지역의 청년문제 해결을 모토로 한 민간청년단체인 청년지대(이사장 원복성)는 영광이 낳은 예인 공옥진 여사의 삶과 예술을 기념하고 여사가 남긴 1인 창무극의 계승 방안 등을 제안하는 강연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를 준비한 한국사마천학회 이사장인 김영수 교수는 공옥진의 춤과 예술 세계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념관 건립과 국제춤 페스티발의 개최를 오래전부터 제안해 왔다. 이번 특별강연을 통해 김 교수는 공옥진 선생의 해외공연과 관련한 자료에 관한 현황보고와 향후 공옥진 선생을 기념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 전통예술을 대표하는 판소리를 대중화하고 나아가 국제화하기 위한 방법 등에 대한 제안도 이루어질 계획이다. 이 행사에는 전국 각지의 한국사마천학회 이사들이 참석해 뜻 깊은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김영수 교수는 “우리 영광군과 주민들의 자랑인 공옥진 선생이 타계한 지 만 10년을 맞아 그의 삶과 예술을 살펴보는 게기를 마련했다”며 “고장이 배출한 예인의 예술을 살펴보는데 군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 격려 그리고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행사 개요
·일 시 : 2022년 11월 26일(토) 14:00~17:00
·장 소 : 영광공공도서관 1층
·행사내용 : 기념공연, 공옥진 선생 소리 감상, 강연1~2
·행사문의
- 김광남(한국사마천학회 부회장) 010-6733-0579 / 국형진(청년지대 대표) 010-8330-4311
·후원계좌(예금주/ 한국사마천학회)
- 475801-01-208202(국민은행) / 351-0938-6379-73(농협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