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영광에 한해 특별대책비 4억원 지원
농어촌공사 영광에 한해 특별대책비 4억원 지원
  • 영광21
  • 승인 2022.11.2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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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공급 간선 확대 추진 … 영광지역 농업용 저수율 42% 그쳐

올해 50년만의 가뭄이 지속되며 가을 가뭄까지 더해 한해 극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농어촌공사 영광지사(지사장 서정진)가 내년 이후 안전영농을 위해 선제적인 용수 확보대책을 수립·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영광지역은 올해 기상여건이 평년 강수량 대비 58% 수준으로 11월 현재 43개 농업용 저수율이 42%에 그치고 있다. 설상가상 23년 4월까지 예상 강수량 시뮬레이션 결과 53%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나타나 내년에도 심각한 물부족과 가뭄피해가 우려돼 한해 대책수립에 매진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농어촌공사 본사가 영광지사에 한해 대책비 4억원을 긴급 배정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와탄천 수량을 불갑제 수혜구역으로 공급하는 용수 간선 확대공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또 불갑제 저수량 확보를 위해 1일 7.1톤의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간이양수장 2곳을 설치해 용수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농어촌공사 영산강사업단에서 추진하는 영산강 4지구(5-2공구)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부터는 함평의 목교양수장을 통해 영산강 여유수량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염산면 일대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935㏊에 이르는 백수면 간척지의 염해 방지를 위해 지산배수갑문 보수와 암거내 뻘 제거작업도 올 연말까지는 마무리할 예정이다.
영광지사에 따르면 “올해 기록적인 가뭄에도 불구하고 큰 피해가 없었던 것은 농업인의 적극적인 협조와 전 직원들의 노력 때문이다”며 “23년 이후 안전영농을 위해 앞으로도 중단 없는 선제적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전남지역의 극심한 가뭄에 따라 전남도가 21일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전남도 가뭄대책본부를 가동하기로 했다. 가뭄대책본부는 매주 가뭄대책 상황을 점검한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가뭄 대응 용수 확보·공급과 관련한 담화문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담화문에서 “도내 주요 상수원의 평균 저수율이 35.1%로 ‘심각 단계’이고 농업용 저수지도 48.1%로 평년 대비 78.5%에 그치고 있다”며 “가뭄이 장기화하면 농작물 피해, 식수난 및 공업용수 부족 등 도민의 불편과 고통이 더욱 커질 것이다”고 우려했다.
한편 영광지역의 상수원 저수율은 지난 17일 현재 평균 41.5%로 나타났다. 구수제가 350여일 공급할 수 있는 50%,대신제가 가장 낮은 32%의 저수율로 60여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