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뭄 위기에 영광지역도 비켜가지 못하고 있다.
영광군은 최근 6개월간 평균 강수량이 100.6㎜로 최근 10년 평균 강수량인 166.9㎜ 대비 60%에 불과한 상황이다. 관내 저수지 저수율은 51.3%, 5개 수원지 저수율은 40.1%로 기상청 기상가뭄 예보상 관심단계인 ‘약한 가뭄’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영광군이 지난 11월29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5일 군수 주재로 생활용수를 비롯한 공업용수, 농업용수, 농작물 등 분야별 가뭄대비 추진현황을 살펴보고 가뭄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에 나섰다.
영광군은 가뭄극복을 위해 물 절약 캠페인, 지하수 관정 등 대체공급 수원을 활용한 생활용수 확보, 저수지 등 농업기반시설물 점검·정비와 수문보수, 공업용수 물탱크 배관 등 누수 점검을 통해 가뭄 극복에 노력하고 있다.
또 맥류와 감자 등의 식량작물, 대파·양파·마늘 등 밭작물 피해예방을 위해 농가를 대상으로 물 절약 홍보와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을 독려하며 작물의 피해조사 실시와 생육 실태 관리, 가뭄 대응 재배관리를 위한 비닐피복 재배 등 재배 방법을 홍보했다.
군은 가뭄 위기 극복을 위해 저수지 수문과 사통 보수, 저수지 준설 등 중장기 대책과 지속적인 캠페인을 통한 물 절약 행동요령을 홍보할 계획이다.
군은 이에 앞서 지난 1일 지속된 가뭄으로 인한 부족한 물 절약을 위해 영광종합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홍보 캠페인을 통해 군민들에게 생활 속에 무심코 버려지는 물 절약 방법에 대해서도 동참을 요청하고 있다.
물 절약 홍보 전단지에는 ▶ 양치할 때 양치컵 사용하기 ▶ 설거지할 때 물 받아서 하기 ▶ 빨래 모아서 하기 ▶ 욕조대신 샤워기 이용하기 ▶ 절수형 양변기 설치하기 ▶ 옥내 누수 확인하기 ▶ 가정 내 물탱크 누수 확인하기 등의 실천방법이 담겨있다.
또 물이 많이 사용되는 수영장, 목욕탕, 식당 등 대규모 수용가를 직접 방문해 가뭄의 심각성을 알리고 물 절약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영광군은 지하수 관정 대체공급 수원을 최대 활용하기 위해 양수작업과 수도 생산 및 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상수도 관로의 보수공사를 통한 유수율 제고 등 물 부족 해소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