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의 설레임을 즐겨요
첫눈의 설레임을 즐겨요
  • 영광21
  • 승인 2022.12.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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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이 와요(프랑수아즈 로지에 글·그림 / 이성엽 옮김 / 지양어린이)

겨울이 오면 아이들은 눈을 기다린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눈이 내리면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할까?
창밖으로 눈이 내리는 걸 발견하고 아이는 신이 나서 무작정 나가려한다. 그때 아이를 부르는 엄마의 목소리에 대충 겉옷을 챙겨 입고 다시 뛰어나가는데 다시 엄마가 말한다. 
아이는 엄마의 잔소리에 몇 번을 왔다 갔다 심술이 나고 넘어지기까지 하면서 멜빵바지, 장화, 모자, 장갑, 목도리까지 완전무장을 하고서야 밖으로 나간다. 
눈이 멈출까 조바심 내던 아이는 눈놀이를 마음껏 즐기려던 찰나 다시 집으로 들어가고야 만다. 아이는 왜 그런 걸까?
단순한 글과 빨강, 파랑의 활동적인 색감과 여백의 공간까지 상상력을 자극한다. 곳곳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찾는 재미가 있다. 또 솔직한 아이의 심리와 예상치 못한 반전의 재미로 즐겁다.
아이의 다양한 표정에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아이는 놀이로 성장하는 만큼 충분히 에너지를 발산하도록 기회를 주자.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