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의회 269회 정례회 폐회 22년 회기 마무리
영광군의회 269회 정례회 폐회 22년 회기 마무리
  • 영광21
  • 승인 2022.12.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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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맞춰 다음주 인사발령 … 군정질문 공방에 공무원노조 의장까지 가세

 

영광군의회(의장 강필구)가 지난 11월25일부터 16일까지 22일간 열린 제269회 제2차 정례회를 마무리했다. 
의회는 정례회 회기 동안 강종만 군수로부터 새해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 청취와 내년도 주요업무 보고, 새해 본예산과 기금 제안설명 및 심사, 22년도 제3회 추경안 심사, 군정질문, 16일 각종 안건 의결을 끝으로 22년도 회기를 모두 마쳤다. 
특히 의회는 회기 동안 <한빛3·4호기 현안문제 조속해결 촉구 결의문> 1건과 <고형연료제품(SRF)사용 열병합발전소 반대>, <한빛원전 4호기 재가동 규탄> 등 2건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와 함께 전체 39건의 부의안건 중 <영광군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4건에 대해 수정가결하고 대부분의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중 행정기구 설치조례는 영광군 조직개편을 위해 현재의 3실 15과 2직속기관 1사업소 1의회 164개팀 체계에서 1과 3개팀이 증설되며 일부 부서 명칭 변경 등이 이뤄졌다. 부서 명칭 변경은 인구일자리정책실이 인구교육정책과, 이모빌리티산업과가 S-전략산업실, 노인가정과가 가정행복과, 경제에너지과가 일자리경제과, 도시환경과가 도시교통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환경과가 신설됐다. 
다음주 실시 예정인 23년도 상반기 정기인사 발표는 이 같은 조직개편에 맞춰 이뤄진다. 또 인사 발표에서는 공로연수 등으로 발생한 5급 사무관 결원에 대해서도 승진 교육대상자 7명을 선발한다. 승진교육은 1월 중순경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2일 이뤄진 군정질문에서는 강종만 군수와 장기소 의원간 설전이 장시간 이뤄졌다. 
사안은 장 의원이 이전부터 문제제기하던 <20년 경로당 동절기 급식지원사업> 등의 보조금 지급과 관련해 후속조치를 두고 이뤄졌다. 
“수박 겉핥기식 감사였다”, “정경유착, 부실과 부패로 이어진 사업이다”라며 ‘(행정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의원직 (자진)사퇴’까지 언급하는 장 의원과 “공인은 공과 사를 구분해야 한다”며 “사적감정이 일부라도 있다면 대단히 위험스럽다”고 반박하던 강 군수간 공방이 장시간 이어졌다. 
표면상 보조금 지급과 관련한 후속조치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지만 공방 과정에서 오고간 용어 등을 고려할 때 서로가 소위 ‘한자락’ 깔고 설전을 벌였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공방은 15일 영광군공무원노조가 “정례회를 지켜보며 의원들의 고압적이고 막무가내식 질의와 고성, 호통들로 공직자들의 자존감과 인격을 짓밟는 현장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폭언과 횡포로 공무원의 품위와 명예를 실추시킨 적폐한 의회행태를 규탄한다”는 성명서 발표로 파장이 확산됐다. 
이 같은 노조의 성명서 발표는 또 다시 강필구 의장이 16일 정례회 폐회사를 통해 “군정질문이나 의안심사 중의 질의는 의원 직위를 이용한 갑질로서의 고성과 호통이 아니라 집행부에 주는 군민들의 생존권과 절박함을 담은 큰 울림과 지적”이라는 반박으로 이어졌다. 
강 의장은 또 “공무원 노조에서 의회를 적폐라 말하며 의회 명에를 실추시킨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이다”며 “공무원 각자의 개별사무가 있겠지만 의원의 자료요구를 추가적인 일로 치부하고 시도 때도 없는 무차별적인 자료요구로 표명한 것에 대해서도 우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개석상에서 언급해 불쾌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