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이 <함께하는 나눔, 지속가능한 미래>를 기치로 진행하고 있는 ‘희망2023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가 16일 현재 목표액을 넘어 157℃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와 사회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각계각층의 따뜻한 관심 속에 개인기부를 비롯해 단체와 기부가 줄어 이어 영광군의 목표치인 2억4,311만7천원보다 1억3,925만1,190원이 많은 3억8,236만8,190원의 소중한 현금과 다종다기한 물품이 답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1일 시작된 희망2023 나눔캠페인의 제1호 기부는 회원들이 매년 일정액의 기부를 목적으로 결성된 한 모임의 온정으로 첫출발을 알렸다.
이번 나눔캠페인에 온정의 발길을 이어온 기부와 동참에는 다양한 이야기 거리가 전해지고 있다.
영광읍의 한 피아노학원 학원생들은 고사리손으로 42만원의 성금을 지난 15일 영광군에 기탁했다. 학생들이 기탁한 성금은 학원생활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학원이 지급한 달란트를 1~2년 모은 것으로 20%는 용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80%를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한 것이다. 또 자신의 특기를 살려 전국대회에 출전해 우승 상금으로 받은 시상금 전액을 이웃돕기성금으로 기탁한 박 모 학생의 기부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나라를 위해 헌신한 상이군경회, 무공수훈자회, 전몰군경미망인회 등 3개 보훈단체도 각기 수십만원씩 모아 기탁하는데 동참했다.
또 개인을 비롯해 시골 동네에 소재한 작은 교회는 물론 종교계, 중소업체, 봉사단체를 포함한 각종 모임과 단체를 넘어 타지에서도 남다른 고향사랑을 보인 향우들까지 적게는 몇십만원에서부터 수천만원에 이르는 금액까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손길이 이어졌다. 이렇게 동참한 곳은 16일 현재 400여곳이 넘고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모금된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어려운 이웃들과 연중 기획나눔사업 등으로 다시 영광군에 배정되는데 실제 배정되는 금액은 기부액보다 수배 많은 금액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기부 동참과 함께 일석이조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을 요청했다.
실제 2020캠페인 때는 4억4,453만원 모금에 16억7,731만원, 2021캠페인에서 4억6,168만원 모금에 19억9,877만원, 2022캠페인에서 5억8,230만원 모금에 11억6,229만원이 영광군에 배분돼 소중히 사용됐다.
한편으론 현재까지 모금된 규모를 보면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된 경기한파의 모습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희망2021 캠페인에서는 영광군에서 모금된 성금은 목표액 대비 215%, 지난해에는 목표액의 3배에 달하는 294%를 나타냈다.
그러나 전반적인 경기한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십시일반 실현된 나눔캠페인의 열정만큼은 결코 숫자에 뒤지지 않다는 희망이 내포돼 있다. 희망2023 나눔캠페인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사랑의 온도 157℃…지난해 294℃ 경기한파 투영된 듯
저작권자 © 영광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