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산주민, 광주 군공항 이전반대 결의대회
염산주민, 광주 군공항 이전반대 결의대회
  • 영광21
  • 승인 2023.03.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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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염산발전협의회 주관 송전탑 지역관통 결사반대

 

염산면발전협의회(회장 은희삼)가 지난 16일 염산면사무소 앞에서 염산면농촌지도자회, 서영광농협, 염산면새마을지도자협의회, 염산면생활개선회, 후계농업경영인회 등 19개 단체가 참여하는 광주 군공항의 염산면과 함평군 손불면으로의 이전 반대와 신안해상풍력 송전탑 염산지역 관통을 반대하는 면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주민들은 이날 관광자원과 갯벌 간척지로 어우러진 생명이 살아 숨쉬고 있는 땅에 염산지역으로의 광주 전투비행장 이전과 송전탑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 강력 규탄하고 좀 더 편안하고 좋은 환경에서 살고자 하는 것은 주민들의 기본권리라고 주장했다.
은희삼 염산면발전협의회장은 “염산면과 인접한 함평 손불면 1공구에 군 공항이전 문제가 거론되자 영광으로의 이전을 부채질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며 “소위 광주시와 국방부 구상대로 입안된다면 끔찍한 전투기 소음과 농어업인들의 생활터전이 없어지기 때문에 결코 좌시할 수 없다. 건강하고 밝은 영광, 평등하고 공정한 염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예전부터 진행되고 있는 신안 해상풍력단지에서 영광군내 곳곳을 관통하는 송전선로와 철탑 설치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도 거세게 일고 있다.
이들은 염산면 봉덕산을 비롯한 염산과 군남 등 5개면을 가로지르고 국가어항으로 지정돼 있는 칠산타워를 중심으로 관광 명소화를 위해 개발될 예정인 향화도항 등 전남 최고의 전망대인 영광칠산타워와 불갑산 등 영광의 대표 명산 대부분을 거쳐 자연경관과 역사유적지 훼손은 물론 주변 관광 자원화 사업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영광의 주요 시설을 통과하는 송전선로 사업계획이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진행되면서 송전탑 설치문제는 지역현안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