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지역 고소득 농가 늘었지만 명암차
영광지역 고소득 농가 늘었지만 명암차
  • 영광21
  • 승인 2023.03.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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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원 이상 농가 전년대비 6.5% 증가
영광군, 1억원 이상 농가 전남도내 4번째 기록 … 식량작목 하락세·축산 가공유통 증가세

 

영광지역에서 1억원 이상 고소득 농가의 수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광군이 2022년 12월 기준 관내 농업인을 대상으로 소득조사를 실시한 결과, 관내 5,000만원 이상의 고소득 농가가 912농가로 2021년의 856농가 보다 약 6.5%(56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규모별로는 연간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이 409농가로 44.8%를  차지했고, 1억원 이상~2억원 미만이 308농가(33.7%)로 그 뒤를 이었다.
5,000만원 이상 수익을 올리는 농가를 대상으로 한 품목별로는 식량작물(벼, 보리)이 487농가로 가장 많았으며 축산 237농가, 채소 63농가, 과수·특용 37농가로 조사됐다. 
1억원 이상의 고소득 농가를 살펴보면 벼 등의 식량작목 분야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반면 20년 이후 축산분야와 가공유통분야가 뚜렷한 강세를 나타내며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내 고소득 농가의 연령대별로는 60대가 376농가(41.2%)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50대가 248농가(27.1%), 40대 이하 청년농업인도 137농가(15%)를 차지했다. 
읍면별로 가장 많은 곳은 백수읍으로 172농가(18.8%)이며 영광읍 136농가(14.9%), 법성면 135농가(14.8%)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3년간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처럼 고소득 농업인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은 ▶ 고품질 농축산물의 안정적 판로확보 ▶ 축산 규모화 ▶ 스마트팜 등을 통한 영농 효율성 및 농업소득 증대 ▶ 고품질 농산물의 고정 및 틈새 온라인 판매 증가 ▶ 사과대추·오디 등 지역특화 신소득작목 육성 시책 등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영광군 관계자는 “고소득 농업인의 성공사례를 홍보해 우수사례를 농가에 전파하며, 고품질 브랜드 육성 및 가공유통 판매 활성화를 통해 농가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남도내 1억원 이상 고소득 농가는 6,140곳으로 시군별로는 해남군이 753호(12.3%), 고흥군 632호(10.3%), 강진군 589호(9.65), 영광군 503호(8.2%), 나주시 478호(7.8%) 순으로 나타났다.